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 모델’에 주목하다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 모델’에 주목하다
  • 김대영 기자
  • 승인 2025.06.3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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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루트임팩트는 ‘슈왑재단 서밋 2025’에 참가한 사회혁신가들을 대상으로 헤이그라운드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6월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 모인 미국, 인도, 호주 등 세계 각지의 사회혁신가들은 ‘젊은 세대를 임팩트 생태계로 유입시키기 위해 한국 생태계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가장 인상 깊은 임팩트 투자 사례는 무엇인가요?’ 등 국내 임팩트 생태계에 대한 열띤 질문을 쏟아냈다. 이들은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이 주최한 ‘슈왑재단 서밋 2025’ 참석을 위해 방한한 30여 명의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로, 루트임팩트가 주관한 헤이그라운드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역 기반 커뮤니티와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정경선 루트임팩트 창립자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성수동 임팩트 지향 조직들의 패널토크와 헤이그라운드 체험 투어로 구성됐다.

첫 번째 패널토크에서는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소풍벤처스 △HGI가 성수동 지역 기반을 중심으로 국내 임팩트 생태계를 형성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초기 10여 개 남짓했던 성수동 지역의 임팩트 지향 조직이 지난 10년간 500여 개 이상 증가한 사례를 공유하며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의식과 실행력이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체험 투어에서는 참가자들이 1층부터 8층까지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곳곳에 마련된 장소를 순회하며 헤이그라운드 커뮤니티 유형을 경험해보고 포용적 디자인을 위한 시각장애인 점자 표지판 ‘점킷’을 직접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끝으로 △에누마 △뉴웨이즈 △씨드앤 등 헤이그라운드 입주 조직 대표가 참여해 임팩트 조직 창업가로서 성장 경험을 나누고 참가자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헤이그라운드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소속감과 연결, 혁신을 키워내는 철학이 구현된 장소인 것 같다며, 한국 임팩트 생태계가 지난 10년간 보여준 성장과 지역 중심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을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슈왑재단(Schwab Foundation for Social Entrepreneurship)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창립자 클라우스 슈왑 회장이 1998년 설립한 재단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알려져 있다. 영향력 있는 500여 명의 사회혁신가 커뮤니티와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대표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 세계경제포럼 제네바 사무소에서 첫 모임을 개최한 이래 아시아에서 서밋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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