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빛으로 만드는 환상적인 그림의 세계
물과 빛으로 만드는 환상적인 그림의 세계
  • 이채원 기자
  • 승인 2017.10.1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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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스타인뉴스] 이번 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58회에서는 초고추장 중독 7세, 분유 홀릭 돼지, 미니 자전거 공예, 빛과 물로 그림을 만드는 아티스트 이야기가 방송된다.

빨간 맛∼ 초고추장에 빠져 버린 7세
빨간 맛에 중독된 동생을 제보한다는 형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부천을 찾았다. 그곳에서 빨간 소스에 만두를 찍어 먹는 동생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동생이 찍어 먹는 빨간 소스의 정체가 무엇인가 싶어 자세히 봤더니, 매콤 새콤한 빨간 맛의 정체는 다름 아닌 초고추장이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화끈한 입맛을 가진 7세 송윤 군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보통 초고추장은 회나 숙회 등과 곁들여 먹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우리의 주인공은 매 끼니마다 초고추장을 찾을 정도로 푹 빠져 있다. 송윤 군은 간이 돼 있는 반찬이나 달콤한 과자, 복숭아까지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은 물론, 분식까지 초고추장이 있어야만 먹을 정도이다. 그는 밥도 고추장에 비벼 먹고 깍두기, 나박김치까지도 모두 원샷 해버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송윤 군은 언제부터 빨간 맛에 빠지게 된 걸까?

3년 전, 4살이 되던 해에 송윤 군은 우연히 산 낙지에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보고 그 맛에 푹 빠져버렸다. 이제는 빨간 음식이라면 꼭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오직 분유만 찾고, 분유만 먹는 애완 돼지
일주일에 한 번씩 마트에 와서 분유를 싹쓸이해가는 여성이 있다. 과연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기 위해, 제작진은 주인공이 일하고 있는 평택의 한 강아지 카페에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발견한 건 아이나 강아지가 아닌 돼지였다. 오직 분유만 찾는다는 애완 돼지 피오나(4개월)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피오나는 미니 돼지라고 할 정도는 아닐 법한 몸집의 소유자이다. 그런데 피오나는 아직까지 분유를 떼지 못하고 있다. 4개월이면 사료는 기본에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을 법한데, 피오나는 무슨 이유에선지 오직 분유만 먹는다. 하루에 한 통씩 분유를 먹기 때문에, 한 달 분윳값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다른 음식으로 유인도 해보고, 10시간도 굶겨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쩌다 피오나는 분유에 푹 빠져버리게 된 걸까?

피오나는 태어난 지 13일째 되던 날, 지금의 주인 품으로 오게 됐다. 낯선 환경 때문이었을까, 피오나는 물 한 모금도 먹지 않았고, 주인은 그런 피오나가 걱정돼 분유를 타서 먹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후부터 피오나는 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먹질 않게 됐다. 피오나가 분유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없는 건지,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구리철사만으로 미니 자전거를 만드는 아저씨
최초의 자전거 '셀레리페르'부터 외발자전거, 누워 타는 리컴번트 자전거까지! 자전거의 역사가 한 곳에 있는 이곳은 주인공 박헌영(61세) 씨의 집이다!

주인공은 이 모든 자전거를 접착제 없이 구리철사 만으로 만들었다. 헌영 씨의 자전거는 비록 크기는 작지만, 바퀴는 물론 페달과 체인까지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의 자전거는 움직일 수도 있고, 심지어 브레이크 기능까지 작동된다.

본래 헌영 씨는 직업은 다수의 시집을 낸 시인이다. 하지만 그는 자전거 작품을 만들 때만큼은 자전거 장인으로 변신해 도안 없이 부품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만든다. 그는 오로지 머릿속으로 구상한 자전거를 직접 뚝딱 만들어낸다.

헌영 씨의 아버지는 어릴 적 자전거포를 운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헌영 씨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자전거를 만들게 됐다. 그가 직접 하나둘 만든 자전거 작품이 이젠 30여 대나 된다. 실제 자전거처럼 정교하게 움직이는 주인공의 미니 자전거를 순간 포착에서 만나보자.

판타스틱! 물과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
아주 특별한 그림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주인공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림을 보여주지는 않고 갑자기 불을 끈다. 그러자, 갑자기 어둠 속에서 그림이 펼쳐진다. 주인공이 재차 불을 켜자 그림은 마법같이 사라진다.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주인공 김아름(34세) 씨가 그림의 주인공이다.

아름 씨의 그림은 UV 램프로 폼보드에 그림을 그리는 ‘라이트 드로잉’이다. 그녀는 빛의 굵기와 디테일한 표현까지 독학으로 연구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아름 씨는 빈 종이에 쓱쓱 물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잉크를 떨어트리자 자연스럽게 그림이 생겨나는 ‘워터 드로잉’까지 선보인다.

아름 씨는 원래 샌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미대에 진학하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엄마의 암 진단으로 자연스럽게 꿈을 접어야만 했다. 못다 이룬 꿈 때문일까,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아름 씨에게 힐링 그 자체였다. 더 많은 사람과 작품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아름 씨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58회는 오는 12일 밤 8시 5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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