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떠돌이 개 '이슬이'와 상가 주민들의 감동적인 재회
[개는 훌륭하다] 떠돌이 개 '이슬이'와 상가 주민들의 감동적인 재회
  • 김채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3.10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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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스타인뉴스 김채현 인턴기자]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의 새 프로젝트 '개는 사랑을 싣고'에서 떠돌이 개 '이슬이'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개는 사랑을 싣고'의 첫 사연 주인공이 공개됐다. '개는 사랑을 싣고'는 그리운 개를 찾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재회를 도와주는 새로운 프로젝트명이다. 첫 사연 주인공은 '안중이', '봉평이', '다루', '황구', '이슬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어느 한 상가의 떠돌이 개 '이슬이'다. 상가를 공사할 때부터 나타난 이슬이를 상가 주민들이 가족처럼 보살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슬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았다. 문제는 이슬이의 목줄이 점점 조여 목을 파고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슬이의 목에는 피와 고름이 가득했고, 상가 주민들은 이슬이를 구조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최선을 다했다. 구조 후, 지금은 다른 주인을 만난 상태였다.

상가 주민들은 이슬이가 입양 후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했다.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이슬이의 현재 주인인 주한미군 장교 로버트와 연락하는데 성공한다. 이에 이경규는 이슬이와 주민들의 재회를 위해 로버트를 찾아간다.

이슬이는 이제 '할리'라는 새 이름을 갖고, 건강하게 살고 있었다. 과거 떠돌이 개였던 흔적은 사라진 발랄한 이슬이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했다. 로버트는 "할리를 임시 보호하던 가정이 있었는데 그들이 미국으로 떠나게 되면서 할리를 데려갈 수 없어 아내의 허락을 받은 후 입양하게 되었다."고 입양 당시 이야기를 했다.

이경규는 조심스럽게 "어려운 부탁인데, 마을 분들이 지금 기다리고 있어요. 저와 함께 가주시겠습니까?'라고 로버트를 설득했고, 이슬이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주민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구조 당시 이슬이를 치료했던 수의사가 가장 먼저 달려 나와 이슬이의 목을 꼼꼼히 살펴봤다. 아픈 모습이 전혀 없는 이슬이를 확인한 수의사와 함께 이슬이를 그리워했던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이후 눈물을 보이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임시보호자를 알아보는 듯한 이슬이의 모습이 감동을 더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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