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 14일(토) 생방송 특별 편성으로 발표 예정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 14일(토) 생방송 특별 편성으로 발표 예정
  • 김가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3.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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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가은 인턴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우승자 발표를 연기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시간 내에 집계를 완료하지 못해 발생한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다.

12일 밤 10시에 시작된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는 김호중, 김희재,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이 '진(眞)'의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였다. 최후의 7인은 1라운드 '작곡가 미션'과 2라운드 '인생곡 미션'을 소화하며 긴장되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렸으나 우승자 발표는 미뤄졌다.

이날 결승전 평가 방식으로는 마스터점수가 2000점(50%), 대국민투표 800점(20%), 실시간 국민투표가 1200점(30%)이었다. 우선 마스터점수에서는 이찬원이 1917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2위 임영웅, 3위 영탁, 공동 4위 김희재·정동원, 6위 김호중, 7위 장민호 순이었다. 대국민투표는 임영웅이 2790여만표 중 14%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마스터점수와 합산한 결과 1위는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 7위 장민호로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이 때 1위 이찬원과 2위 임영웅의 점수차가 단 17점에 불과해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MC 김성주는 우승자 발표 직전, 서버 문제로 인해 집계하는 데 최소 몇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우승자 발표를 보류하겠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최후의 7인과 마스터들, 그리고 시청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결승진출자 7인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다는 것. 방송에서는 최종 우승자를 일주일 뒤인 19일 밤 10시 특집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14일(토)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들을 위해 제작진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귀를 마친 결과다.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그럼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결과 발표를 위한 특단의 조처였음을 밝히고 양해를 구한 '미스터트롯' 제작진. 하지만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의 실망감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전국민적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미스터트롯'의 마무리가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은 '굿네이버스'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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