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서우진 '성 정체성' 논란에 母 "겉으로만 보고 편견 갖지 말아주세요"
아역배우 서우진 '성 정체성' 논란에 母 "겉으로만 보고 편견 갖지 말아주세요"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3.30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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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tvN '하이바이, 마마' 공식 홈페이지
/사진 제공 = tvN '하이바이, 마마' 공식 홈페이지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가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극 중에서 차유리(김태희 분)와 조강화(이규형 분)의 딸 조서우 역할을 맡은 서우진 군의 어머니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다 참다 몇 마디 합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추측과 걱정에 대해 남긴 것으로 보인다.

 서우진 군은 실제는 남자아이지만 극에서는 여자아이를 연기하고 있다. 원래는 아기 귀신 역할이었지만, 김태희 분의 어린 시절과 똑같은 모습에 감독님이 딸 역할로 최종 캐스팅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역 배우가 성별을 바꿔 연기하는 경우는 KBS2 드라마 '고백부부'에서도 장나라 분과 손호준 분의 아들 역할이었던 박아린 양이 사실 여자였던 것처럼 드라마나 영화 판에서 종종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서우진 군의 성 정체성에 대해 도가 지나친 걱정을 했던 것이다. 이는 아무리 관심과 걱정이라는 이름 하에 포장되었어도 명백히 어린 서우진 군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이었다. 

 이에 서우진 군의 어머니는 "우진이 성 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던데요,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되어 여자아이 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예요."라며 "성 정체성이요? 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하구요."라는 심정을 밝혔다. 이어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어요.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하구요. 헐크가 되는게 꿈이래요. 헐크가 힘이 쎄니까 헐크처럼 힘이 쎈 사람이 되고 싶대요."라며 덧붙였다. 

 또한 본인도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남편도 심리 박사 과정을 마친 심리 전문가로 일하고 있어 누구보다 잘 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서우진 군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정말 너무 감사하고 큰 힘이 됩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서우진 군이 조서우로 열연하고 있는 '하이바이, 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만날 수 있다.

 

이하 서우진 군 어머니 SNS 글 전문

 

이날 촬영 끝나고 돌아오는 길, 우진이는 기분이 무척 좋았고, 촬영이 재밌다며 싱글벙글 했었고, "귀신엄마가 울 때 나도 눈물이 나올 뻔 했어, 근데 꾸욱 참았어,,"라고 했다.

귀신엄마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울 우진이도 서우가 되어 그대로 스며 들었나 보다, 눈물이 나면 그냥 참지 말고 울어도 돼 우진아,,

내 새끼지만, 촬영하는거 보면 한번씩 많이 놀랍니다. 너무 잘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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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몇마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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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 성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던데요,,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되어 여자아이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예요.

서우역을 하려고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고요, 물론 여아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수 있다 대답했구요

성정체성이요? 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하구요,,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어요.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하구요, 헐크가 되는게 꿈이래요. 헐크가 힘이 쎄니까 헐크처럼 힘이 쎈 사람이 되고 싶대요. 노는거 행동하는거 얘기하는거 완전 그냥 남아예요.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구요,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합니다. 

내 새끼 그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위합니다.

네. 남아인거 알고 보면 남아처럼 보이고 몰입감 떨어지고 보기 불편할 수 있어요. 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견해의 차이일 뿐이지 남아가 잠깐 여아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아울러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넘 많으세요. 정말 너무 감사하고 큰 힘이 됩니다^^ 우진이 사진 폰 화면 해도 되냐 프로필 사진 해도 되냐 많이 디엠 주시는데 답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상업적, 혹은 나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다 가능합니다. 오히려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지요

앞으로 남은 촬영도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까지 관심가져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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