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김재중 코로나19 만우절 거짓말 보도..."그의 팬들은 웃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김재중 코로나19 만우절 거짓말 보도..."그의 팬들은 웃지 않았다"
  • 김채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4.02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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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기사 캡처
뉴욕타임스 기사 캡처

[스타인뉴스 김채현 인턴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가 가수 김재중의 코로나19 거짓말에 대해 보도했다.

어제(1일) 뉴욕타임스는 공식 트위터 'The New York Times'계정을 통해 김재중의 거짓말 관련 이슈를 언급했다. 해당 트위터에서는 "K-pop 그룹 JYJ의 재중으로 알려진 한국 스타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게시했다. 이것은 만우절 농담이었다. 그의 팬들은 웃지 않았다"는 짧은 글과 함께 관련 보도 기사 링크가 올라왔다.

기사에서 뉴욕타임스는 "김재중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는 글을 올리자 그의 약 200만 명의 팔로워들은 충격을 받았고 그를 걱정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게재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는 이것이 만우절(4월 1일) 거짓말이었음을 고백했고 이에 팬들은 분노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했다는 김재중의 사과가 있었음을 전했다.

실제로 김재중은 자신이 한 거짓말에 대해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었다"며 코로나19가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갈수록 커졌고 결국 그는 "애쓰시는 정부 기관과 의료진들,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려 2차 사과를 했다.

뉴욕타임스는 많은 나라에서 만우절에 코로나19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에게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침을 발표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다니엘 빅터 기자는 "한국 또한 바이러스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는 공무 집행 방해와 명예 훼손에 관한 법에 저촉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이 팝스타에게 어떻게 적용될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보도를 마무리했다.

앞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만큼 만우절 장난을 삼가하달라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거짓말을 올린 김재중에 대해 처벌을 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등장했으며,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도 김재중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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