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석, N번방 사건 분노+청원 동의 "엄청난 처벌 필요"
유퀴즈 유재석, N번방 사건 분노+청원 동의 "엄청난 처벌 필요"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4.1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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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록3' 방송 캡처
/tvN '유퀴즈 온 더 블럭3' 방송 캡처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n번방 사건'에 대해서 "아주 그냥 엄청날 처벌을 하면 좋겠다. 할 수 있는 최대의 벌을 내렸으면 좋겠다."라며 분노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3'는 50회를 맞아 20학번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은 물론이고 아직 대면 강의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신입생들을 위한 특집이었다.

 첫 번째 학생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이준서 학생이었다. 그는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이유가 있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했다."라고 대답해 본 투 비 문학소년의 모습을 보였다. 덧붙여 "시와 소설을 쓰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에 조세호가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냐."라고 물어보자 그는 기형도 시인의 시를 추천했다. 하지만 조세호가 "그분은 신인 문학, 새로 오신 분이냐."라며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서 학생은 MC들의 부탁에 자작 시를 들려줬다. '가련한 공상들'이라는 제목으로 내용은 이랬다.

 '그렇담 세상은 어땠는가. 셀 수 없이 많은 병을 앓고도 멀쩡히/ 그리고 오히려 웃는 얼굴로, 호시탐탐 다음 환자가 오기를 노리던 무감각한 통증/ 바로 그것이었기에, 나는 내 숨 쉬는 감각을 꺼내두기 두려워했다/ 당연하다는 듯이 짓밟히고 유린당하는 영혼들/ 그들은 병든 영혼이라고 불렸기에 더 이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 안 된다/ 밤의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존재들은 오로지 귀신 같은 살인자들이었으니/ 그런 밤들만으로 하루가 존재하는 계절이었으니'

 이 시에 대해 그는 "요즘 사회적으로 일어난 일을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거예요."라며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하면 최근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n번방 사건'이었다. 

 유재석도 "나와 조세호도 청원에 동의를 눌렀다."라며 "아주 엄청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냈다. 조세호 역시 "용서받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덧붙였다.

 그들의 소신 있는 발언은 다시 한번 국민들이 아직 처벌받지 못한 'n번방 사건'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n번방 사건'은 메신저 어플 '텔레그램'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벌여, 여성을 협박해 끔찍한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만 74명으로 이들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현재 이런 범죄를 저지른 조주빈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청으로 송치됐다. 

 한편 '유퀴즈 온 더 블럭3'는 매주 수요일 9시 tvN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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