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온라인으로 전세계 아미들과 11시간동안 즐겨…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온라인으로 전세계 아미들과 11시간동안 즐겨…
  • 장은송 인턴기자
  • 승인 2020.04.19 0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튜브 'BANGTANTV' 캡쳐
/유튜브 'BANGTANTV' 캡쳐

[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콘서트 일명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이하 방방콘)'을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투어 'MAP OF THE SOUL : 7'이 취소되자 아쉬워할 팬들을 위해 대신 유튜브 스트리밍을 이용한 콘서트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도 취지가 부합해 팬들은 공지가 올라온 시점부터 반기고 있었다. 

 방방콘은 오늘(18일)과 내일(19일) 이틀에 걸쳐 낮 12시부터 방탄소년단 유튜브 계정 'BANGTAN TV'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늘 진행된 방방콘은 스트리밍이 시작되자마자 가뿐하게 접속자 100만을 넘겼다.

 오늘은 1부 2015 <화양연화 ON STAGE>, 2부 2016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 3부 2014 <THE RED BULLET>, 4부 <2016 BTS 3RD MUSTER : ARMY.ZIP+>으로 구성되었다. 

 1부 2015 <화양연화 ON STAGE>는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있게 해준 '화양연화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 시리즈이다. 당시 막 청춘기에 접어든 방탄소년단은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청춘을 테마로 삼아 또래 음악팬들에게 찬란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House of Cards'로 막을 연 1부는 '잡아줘', 'No More Dream', 'Run', 'I NEED U' 등 총 23곡을 전부 밴드 형식으로 편곡해 진행했다. 

 2부 2016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는 화양연화 시리즈의 마지막로,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무대를 펼쳤던 공연이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1년 전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더 큰 공연장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을 했던 걸 실천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다양한 노래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생각하는 '화양연화 활동에 대해서, 지금이 화양연화라고 생각하는지, 화양연화가 끝나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등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하는 VCR도 볼 수 있었다. 마침 당시 날짜가 5월 8일 어버이날로, 멤버 슈가는 앵콜 무대에서 부모님이 계신 방향으로 큰 절을 올리며 오열을 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유튜브 'BANGTANTV' 캡쳐
/유튜브 'BANGTANTV' 캡쳐

  3부 2014 <THE RED BULLET>은 방탄소년단의 첫 단독 콘서트라 감회가 더 남달랐다. 지금은 볼 수 없는 멤버들의 풋풋함이 드러나는 'We On', '이불킥', 'Danger' 등 총 21곡으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그때도 멤버들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비록 지금보다 팬 수도 적었고 공연장 크기도 작았지만 방탄소년단은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리며 공연을 진행했다.

 마지막 4부 <2016 BTS 3RD MUSTER : ARMY.ZIP+>은 팬미팅이라 일반적인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는 것 말고도 새로운 무대들을 시도했다. 각자 새 유닛으로 꾸며진 곡들 중 특이 방탄 유소년단 '진/제이홉/V'는 어린아이처럼 꾸미고 나와 방탄소년단의 곡들을 동요 버전으로 불러 팬들의 귀여움을 샀다. 또한 특별 MC '김영철'을 불러 각 팀으로 나눠 게임도 진행해 이긴 팀에게는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를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장치를 상품으로 주었다. 멤버들은 씽씽카를 타고 다니며 2,3,4층에도 있는 팬들이 잘 보이도록 최대한 공연장 구석구석을 다녔다. 이날 아미들은 멤버들을 위해 아미밤에 보라색 천을 씌우는 이벤트를 열어 공연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이에 뷔는 감동을 받아 "여러분, 보라색의 뜻이 뭔지 아세요? 빨주노초파남보의 보라색이 마지막이잖아요. 보라색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사랑하자는 뜻이에요."라며 "보라색은 제일 마지막 색깔이니까 마지막까지 우리 서로 의지하고 믿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오늘 방방콘은 총 1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각 공연이 끝나면 인터미션으로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와 공연 프롤로그, 에필로그 그리고 멤버들이 나와 방방콘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짧은 영상들이 나와 공연이 끝나도 팬들은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이전 콘서트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는 전례가 없어 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팬들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을 특정 어플에 연동하면 실제 콘서트장에서 응원하는 것처럼 불빛도 들어와 생생함을 더했다.

 내일 19일에는 2017 <THE WINGS TOUR in Seoul>, 2017 <THE WINGS TOUR : THE FINAL>, 2018 BTS 4TH MUSTER : HAPPY EVER AFTER, 2018 <LOVE YOURSELF : SEOUL>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