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주빈 인턴기자] 슈가가 발매한 믹스테이프 ‘어떻게 생각해’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목소리가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슈가의 ‘D-2’ 앨범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라는 곡 도입부 짐 존스의 1977년 연설 음성이 짧게 샘플링되어 있다. 이 샘플링된 음성 녹음 속에는 짐 존스가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라고 말한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에 인민사원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세우고 1978년에는 900명이 넘는 신도들을 가이아나의 정글로 이끌고 들어가 집단학살을 일으킨 희대의 범죄자이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범죄자의 연설을 인용한 것에 대해 왜 그 음성을 사용했는지 의도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짐 존스라는 인물보다는 그걸 사용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집중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어떻게 생각해’가 안티팬들에게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는 가사를 담고 있으므로 짐 존스의 연설을 안티팬들의 말에 비유했다고 생각하는 주장이다.
점점 논란이 과열되고 있지만 정작 슈가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아직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슈가가 발매한 믹스테이프 ‘D-2’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7위를 기록했으며, 타이틀곡 ‘대취타’ 또한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68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