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골프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수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표명한다.
28일 오후 박수인은 자신의 SNS에 "최근에 인터넷에 제 이름과 저의 관련된 내용으로 사실이 아닌 오보된 기사 내용을 정정하고자 저의 이름과 신상을 직접 밝히고 많은 언론사를 통해서 대응하려고 했으나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저 혼자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이번 사건의 정황과 사실 그대로인 저의 입장을 대중들 앞에서 직접 밝혀 드리기 위해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라며 기자회견을 연다고 알렸다.
기자회견은 오는 30일로 예정됐으며 박수인은 사건 담당 변호사와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박수인은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긴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골프장에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캐디 불친절"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한 매체는 박수인이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이후에 캐디비 환불을 요구했으며, 환불해주지 않자 SNS와 게시판에 골프장과 캐디에 대한 불만 글을 올리며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수인이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대화를 하느라 진행이 느려져서 캐디가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으나, 오히려 캐디에게 큰소리로 질타를 했다고 보도하며 '갑질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박수인은 해당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23일 박수인은 전화 인터뷰에서 짜증을 낸 사람은 오히려 캐디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운딩 이후 기분이 안 좋아서 업체 측에 전화해서 캐디랑 통화하게 해달라고했다. 연결을 안 해줬다. 통화하기가 어려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골프를 친 게 힘들어서 골프장에 전화한 거다.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 사과라도 받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환불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캐디가)기분 상한 것에 대해 보상을 해달라고했는데, 그것도 어렵다고 하더라. 관련 내용을 골프장 게시판에라도 올리려고 했는데, 없어서 포털사이트에 리뷰 쓰는 곳에 올렸다"라고 밝히며 '갑질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같은 날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여배우 갑질 논란에 대해) 고객이 오셔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말을 듣고 저희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죄송스럽다. 서비스 강화를 위해 캐디 교육을 다시 실시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불만에 대해 사과를 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관계자는 "캐디에게 직접 사과받고 싶다면서 연락처를 요구했지만, 개인정보이기에 드리지 못했다. 대신 교육 담당자가 신분을 밝히며 사과드렸고, 재교육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캐디가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박수인의 주장에 대해선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본인 확인 결과 반말하거나 짜증을 내고 '느려터졌다'는 말 등을 사용해 무례하게 행동한 적은 없다. 다른 고객에게 피해가지 않게 이동을 서둘러 달라고 한 번 정도 말했을 뿐"이라며 "이곳에서 일 년 이상 근무하면서 타 고객으로부터 칭찬도 많이 듣는 성실한 캐디"라고 주장했다.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의 주장이 박수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일단락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박수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박수인입니다.
최근에 인터넷에 제 이름과 저의 관련된 내용으로 사실이 아닌 오보된 기사내용을 정정하고자 저의 이름과 신상을 직접 밝히고 많은 언론사를 통해서 대응하려고 했으나 소속사 없이 활동중인 저 혼자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이번 사건의 정황과 사실 그대로인 저의 입장을 대중들 앞에서 직접 밝혀 드리기 위해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맡으신 저의 담당변호사와 저와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