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성폭행 피해 고백 "그때 시궁창 같았다...현재 해당 사건 수사 중"
권민아 성폭행 피해 고백 "그때 시궁창 같았다...현재 해당 사건 수사 중"
  • 안장민 기자
  • 승인 2021.09.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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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3년 만에 유튜브 방송으로 복귀, 14세 때 성폭행 피해 사실을 주장한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신(新)의 한수복받으쇼'에 출연해 6살 때 겪은 부모님의 이혼과 이후 아버지의 폭행 및 욕설을 고백했으며, 중학교 1학년 때인 14세에 평판이 안 좋던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그때 시궁창 같았다. 오히려 가해자는 범죄를 자기 입으로 자랑하고 다녔다"고 회고했다. 현재 해당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인데 어떻게 될지 솔직히 기대는 안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이 공개된 이후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내가 나오는 방송을 안 끊고 끝까지 모니터해봤다"며 "방송을 보고 눈물밖에 나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금 내가 무슨 마음인지,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다"면서도 "방송 시간 때문에 편집이 많이 될 수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지만 너무 어두운 모습만 나온 것 같지는 않아 한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댓글도 보면서 걱정도 되고 많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여러 부분에서 왠지 불편하셨던 부분들도 있고, 혹은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안 나오고 다른 이야기들만 나와서 실망을 하셨거나 눈살이 찌푸려지셨던 분들도 많았을 것 같다"며 "다소 불편했던 점이 많았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또 "정해진 녹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오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며 "방송이라고 해서 욕설을 숨긴다거나 언어를 바꾸는 것조차 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발언했다. 그냥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지금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콘텐츠나 방송, 혹은 다른 일들로 활발히 소통하고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9년 팀을 탈퇴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10년 간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여파로 지민은 AOA를 탈퇴했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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