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내 소신에 꼬리 내린 적 없다, 이 무례한 인간아"
MC몽 "내 소신에 꼬리 내린 적 없다, 이 무례한 인간아"
  • 김학철 기자
  • 승인 2022.02.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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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가수 MC몽이 쇼트트랙 편파 판정을 비판한 뒤 태도를 바꿨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MC몽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트트랙 편파 판정 소신 발언 후 입장을 번복했다는 기사의 캡처본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MC몽은 "내 소신에 꼬리 내린 적 없다. 당신은 글로 상처 주는 것이 일이겠지만 고작 몇 안 되는 몽키즈라도 내 소중한 사람이고 이 모든 일을 감싸준 내 팬들에게 내 소량의 부족함을 깨닫고 국적을 떠나 날 믿어준 사람들에게 사과한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내 성격이 그래. 아닌 거면 싸우고 맞는 거면 박수 쳐. 정치적 발언을 했니? 내가 뭘 했니? 악플 세례에 사과라니, 이 무례한 인간아. 당신 같은 사람이 더 나빠"라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에게 욕으로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에 응수한 것을 이렇게까지 만든 당신이 더 나빠. 악플은 익숙해 이젠. 근데 내가 아닌 것에 사과하겠니? 내 소중한 팬들에게만 미안한 거야. 글에는 감정이 없다지만 당신 글에는 진짜가 없어"라고 일침을 가했다.

MC몽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편파 판정으로 인해 실격 처리가되자 SNS에 분노의 반응을 표출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MC몽에게 "어제까지만 해도 당신의 팬이었다. 하지만 그 게시물을 올린 순간부터는 아니다. 그냥 중국에 불만을 표하고 싶었던 것 아니냐"라고 항의했다.

이에 MC몽은 "내 나라를 내가 응원하는 것, 부당한 심판에 내 마음으로 항의하는 것, 그것이 당신에게 실망이라면 내 팬 안 하셔도 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MC몽은 2010년 병역의무를 피하려고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 수년간의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 혐의 등으로 인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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