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보나, 실업팀 포기하고 러시아 귀화 결정 “이 불행 내가 끝낼게"
스물다섯 스물하나 보나, 실업팀 포기하고 러시아 귀화 결정 “이 불행 내가 끝낼게"
  • 이하연 기자
  • 승인 2022.03.27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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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남주혁이 김태리의 결혼을 축하했다.

27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교통사고로 위기에 처한 고유림(보나 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유림은 부친의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실엄팀으로 취업하는 것이 아닌 러시아로의 귀화를 선택했다. 죄책감에 오열하는 부모님에 “이 불행 내가 끝낼게. 그러니까 내 결심 존중해줘요 엄마 아빠. 제발 한번만”이라고 부탁했다.

양찬미(김혜은 분)는 고유림의 부탁으로 에이전시를 통해 러시아 귀화를 도왔고, “역시 어딜 가나 이름 앞에 최고자만 붙는구나 우리 고유림은”이라고 격려했다. 고유림은 “쌤 아니었으면 너무 막막했을 거 같아요. 다 알아봐주시고 오늘도 같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서도 쌤한테 배운 거 하나도 안 까먹고 더 잘하는 선수 될게요”라고 의젓하게 이야기 했다.

제자의 의연함에 양찬미는 “선생이라고 있는 게 도와줄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넌 영원히 내 제자”라고 이야기했다.

백이진(남주혁 분)은 괴로울 고유림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들쑤시고 보도해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고유림은 그런 백이진에게 “백이진 기자님 준비해온 말 해”라고 먼저 배려해 주었다.

선배 기자를 만난 백이진은 “이 직업이 사연이 생기는 직업이네요. 그런데 겁도 없이 기자가 됐네요 제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자잖아요. 할 수 있습니다. 내 편인 사람들한테 비수를 꽂고 상처 주는 일이요. 내 편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요”라며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

고유림의 귀화는 대외비였으나 백이진의 보도로 전국민이 알게 됐다. 나희도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림이잖아. 남의 비극 이용해서 장사하는 것도 사람 봐가면서 할 수 없어?”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백이진은 이런 일이 나희도와 자신에게도 일어날까 두려워했다.

백이진의 단독 보도 이후 모든 언론사가 고유림 취재에 열을 올렸고, 나희도는 기자들을 피해 체육관에 갇힌 고유림을 구출해냈다.

한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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