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황정민 인턴기자] <기생충>,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본인만의 필모를 구축해나가는 배우 이정은의 첫 단독 주연작인 <오마주>가 오는 5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오마주>는 아르바이트로 한국 1세대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시네마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이는 극 중에서 주인공인 중년 영화감독 지완은 아르바이트 삼아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작품 '여판사'의 필름을 복원하면서 알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정은이 맡은 캐릭터는 작품의 주인공인 영화감독 '지완'이다. 해당 캐릭터는 60년대 시네마 여행을 통해 본인이 그동안 쌓아온 영화감독의 삶과 영화, 예술에 대한 의미 등을 고찰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동안 이정은은 <기생충> 외에도 <동백꽃 필 무렵>, <타인은 지옥이다>, <소년심판> 등 개성도 서사도 모두 다른 인물들을 진정성 있게 연기해왔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 역시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지완의 남편 역으로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당신얼굴 앞에서> 등 이른바 생활연기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권해효가 맡았으며 <라켓소년단>, <사랑의 불시착>의 탕준상이 지완의 아들을 연기한다. 또한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주실과 김호정이 특별 출연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매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오마주>는 <젊은이의 양지>, <유리정원>, <명왕성> 등 현실적인 소재와 스토리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주목을 받았던 신수원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제목인 오마주의 의미를 언급하며 해당 작품은 영화라는 꿈을 향해 도전해왔던 용감한 선배 여성 영화인들에 대한 러브레터이자 오마주라는 의견을 밝혔다. <오마주>의 티저 포스터들 역시 '삶과 예술을 사랑한-1962년', '우리 모두의 이야기-2022년'이라는 문구는 시대를 막론하고 본인의 삶과 예술, 그리고 영화를 사랑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마주>는 제69회 호주 시드니영화제, 제34회 도교국제영화제, 제18회 영국글래스고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들의 초청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마주>를 중심으로 한국 영화사 속 여성 감독들을 주목하는 '오마주 : 신수원, 그리고 한국 여성 감독'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배우들의 만남과 뜻깊은 스토리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오마주>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