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의 우정을 담담히 그린 영화 '바그다드 카페'
두 여자의 우정을 담담히 그린 영화 '바그다드 카페'
  • 유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22.04.14 2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퍼시 애들론 감독 작품, 왓챠 스트리밍 중

[스타인뉴스 유희수 인턴기자]   <바그다드 카페>는 1988년 개봉한 퍼시 애들론 감독의 영화이다. 외부인 야스민이 '바그다드 카페'에 당도하여, 그 공간에 주는 변화에 대해서 그린 작품이자, 야스민과 브랜다의 우정을 그린 따뜻한 영화이기도 하다.

  '바그다드 카페'는 고장난 커피 머신조차 적극적으로 고치지 않는 낙후된 공간이다. 찾아오는 손님은 전무하다시피하고, 그 공간은 브랜다와 주변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폐쇄적인 곳이다. 그러던 어느 날, 외부인 야스민이 '바그다드 카페'에서 숙박을 하겠다며 찾아온다. 야스민은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서서히 그 공간에 스며들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

  브랜다는 처음엔 야스민을 경계하며 보안관을 부르기도 한다. 야스민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들을 향해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며, 야스민을 향한 편견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야스민은 그 시선에 적극적으로 맞서기 보다도, 천천히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브랜다의 아이들을 비롯한 '바그다드 카페'의 사람들이 야스민에게 마음을 열고, 후에 브랜다도 태도를 바꾸어 야스민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야스민은 본인이 가진 특기인 마술로 '바그다드 카페'를 성황리에 운영되는 중심가같은 공간으로 바꾸어낸다. 사람들은 낙후된 곳이었던 '바그다드 카페'에 모여 정다운 모습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야스민과 브랜다가 형성하는 우정은, '바그다드 카페'에 활력을 가져온다. <바그다드 카페>는 이런 야스민과 브랜다의 우정을 아주 섬세하고 느긋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간다. 관객들은 <바그다드 카페>를 통해 서로에게 오가는 온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그다드 카페>는 작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였으며, <바그다드 카페 : 리마스터링>은 현재 왓챠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