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뮤뱅 0점' 논란의 음악 방송 순위... 공정성은 과연?
임영웅 '뮤뱅 0점' 논란의 음악 방송 순위... 공정성은 과연?
  • 박석호 인턴기자
  • 승인 2022.05.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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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KBS2TV
사진제공, KBS2TV

[스타인뉴스 박석호 인턴기자]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 1위 자리를 둔 가수 임영웅과 르세라핌의 경쟁을 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임영웅이 ‘방송 점수’에서 0점을 받고, 르세라핌이 1위를 한 것을 두고 ‘방송 횟수 점수’를 집계하는 방식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디지털음원 점수 1148점, 음반점수 5885점, 방송 횟수 점수 0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0점, 소셜미디어 점수 2점으로 총 7035점을 받았다. 르세라핌의 '피어리스'는 디지털 음원 점수 544점, 음반점수 1955점, 방송 횟수 점수 5348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0점, 소셜미디어 점수 34점을 받았다. 임영웅이 디지털 음원 점수, 음반점수가 훨씬 높았지만 방송 횟수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르세라핌에게 1위 트로피가 주어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방송 횟수 점수'였다. 해당 방송사인 KBS는 18일 입장을 발표했다. 예능센터 뮤직뱅크 팀 한동규CP는 “뮤직뱅크 k-차트 집계 방식은 뮤직뱅크 홈페이지에 공지된 바와 같이 ‘디지털음원(60%)+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각 방송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들도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집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집계 기간인 5월2일부터 8일까지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 등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노래가 방송되지 않았으며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KBS의 입장 발표 이후 팬덤은 더 반발했다. KBS가 언급한 집계 기간, KBS ‘임백천의 백 뮤직’(5월4일),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5월4일), ‘김혜영과 함께’(5월7일) 등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선곡돼 방송된 것이 확인되면서다. 이에 ‘뮤직뱅크’는 “라디오 부문은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해당 7개의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임영웅의 '뮤직뱅크 0점 논란'은 한동안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 문제는 다수의 음악방송 순위 집계에 대한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과거 폐지되었던 음악방송의 순위 시스템이 다시 부활하여 한동안 꾸준한 신뢰도를 보였으나 다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논란으로 몇몇 프로그램이 구설수에 올랐고 이후 '순위 시스템'은 대중들의 신뢰도를 잃고 말았다. K팝 산업이 증강되어 높은 인기를 실감하는 현재 음악방송의 공정성 역시 투명한 시스템으로 발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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