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2' 나한일, 유혜영이 은혼식을 합의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2'(이하 '우이혼2')에서는 딸 나혜진 씨와 33년 만에 가족 여행을 떠난 나한일과 유혜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한일은 딸과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유혜영의 진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한일은 "내가 큰 사고만 치지 않으면 (재결합) 별문제 없을 것 같은데 엄마 생각을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이에 딸은 유혜영은 "엄마는 생각보다 깊어, 깊은 사람이야"라며 단순한 나한일과 섬세한 유혜영이 감정의 속도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딸은 나한일이 미안함 속에 갇혀버린 것 같다며 "안 좋은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어버리면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딸이 나한일에게 "아빠가 엄마 노후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나한일은 그런 딸에게 세 사람이 함께 살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약속했고, 딸은 이날 두 사람만의 여행을 제안했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다시 될 유혜영의 남편으로서 몇 점을 줄 수 있겠어?"라고 물었지만, 유혜영은 끝까지 대답하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나한일은 행복했던 여행을 마무리하며 유혜영 모녀 앞에서 "사인은 절대 안 한다, 사업 안 한다, 두 사람한테 걱정 끼치는 일 안 한다, 엄마 말 잘 듣는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새롭게 태어난 날이야"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다시 만난 나한일과 유혜영은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를 따라 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데이트를 마친 뒤, 나한일은 유혜영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다고 말한 걸 언급하며 조심스레 은혼식을 제안했다. 나한일은 "좋은 기억으로 나쁜 기억들 다 지워주고 싶다, 내 바람이다"라며 지금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유혜영은 나한일의 은혼식 제안에 "좋지"라고 답하며 나한일을 미소 짓게 했다. 두 사람은 은혼식을 상상하며 복장부터 피로연, 답례품, 포토 테이블까지 고민하는 등 다가올 미래에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는 이혼한 연예인 &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