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진행 실력 수준급 뽐내...'드림콘서트 트롯' 도경완과 환상 호흡
이찬원, 진행 실력 수준급 뽐내...'드림콘서트 트롯' 도경완과 환상 호흡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6.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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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찬또배기' 이찬원이 '드림콘서트 트롯'을 통해 완벽한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6월 19일 오후 6시부터 약 4시간여 동안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는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이 열렸다. 객석을 가득 메운 4만여 관객들은 남진, 설운도, 진성, 김용임과 송가인, 김호중, 박군, 황윤성 등 트로트 가수 30여 명의 공연에 환호하며 전날 있었던 '드림콘서트'의 아이돌 가수 팬들 못지않은 열정을 뿜어냈다.

SBS미디어넷과 아센디오가 공동 제작하고, 다날엔터테인먼트가 생중계를 한 이번 방송은 트로트 가수들만으로 이뤄진 공연 가운데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이 뜻깊은 자리에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MC로서 도경완과 호흡을 맞췄다.

생방송에, 4만여 관중, 그리고 까마득한 선배들이 함께 한자리. 충분히 떨리고 긴장할 법한 이 자리에서 이찬원은 놀라운 진행 실력으로 4시간 동안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등장에서부터 '잠실 종합 운동장'에 대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88 서울 올림픽의 주요 경기가 개최된 곳이자,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비틀스의 폴 메카트니, 레이디 가가, 콜드 플레이가 내한 공연을 한 스포츠와 문화의 허브'라고 소개하며 '찬또위키'다운 지식을 발휘했다. 1996년 생이지만, 태어나기도 전의 사실도 미리 성실히 공부해 온 그의 준비성에 선배 MC 도경완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독 콘서트와 합동 콘서트 전국 투어를 통해 무대 경험이 있기는 했지만, 대규모 관객을 앞에 두고 생방송 MC로만 선 것은 처음이었던 이찬원. 하지만, 그는 "오늘 현장에 저보다 훨씬 어린 10대, 20대 팬들이 많이 오셨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관객의 마음을 얻고, 내친김에 애교 개인기까지 하는 등 여유 있는 진행을 선보였다.

"나중에 어떤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냐?"라는 도경완의 질문에는, "저는 2020년 3월 14일 '찬스'와 결혼한 유부남이라 프러포즈를 할 일이 없다"라고 대답하며 팬들의 심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또한, 도경완이 진행을 할 때는 같은 제스처를 하며 호흡을 맞추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면 옆에서 춤을 더하는 등 노련하게 현장을 지휘했다.

이찬원은 행사 말미 흰 국화 꽃 세 송이를 가슴에 품고 나와 故송해를 기리는 진심 어린 추모사를 전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전국 노래자랑'의 추억으로 시작한 그의 추모는, "이제는 웃으면서 선생님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영원히 선생님을 '우리들의 딴따라'로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되었다.

트롯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MC 겸 가수' 이찬원. 그는 이번 '드림 콘서트 트롯'을 통해 가수로서의 꿈, 성장, 도약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MC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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