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반란' 키움히어로즈, 첫 우승 역사 쓸까
'영웅의 반란' 키움히어로즈, 첫 우승 역사 쓸까
  • 신희원 인턴기자
  • 승인 2022.10.3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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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움히어로즈
사진 : 키움히어로즈

키움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키움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 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의 1차전에 돌입한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키움은 앞서 열린 지난해 챔피언 KT와의 준플레이오프서 5차전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 이어진 LG와의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정후, 푸이그 등의 주요 타선이 폭발하며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우승을 위한 마지막 상대는 ‘정규시리즈 1위' SSG 랜더스다. SSG는 올 시즌 개막 첫 날부터 1위에 올라 끝 날 때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키움과 SSG의 대결에서 객관적인 전력상 SSG가 매우 유리한 구도로 보인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과 특급 외국인 투수 폰트가 건재한데다 시즌 중반 합류한 모리만도 역시 후반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정과 한동민, 그리고 베테랑 추신수와 김강민이 버티고 있는 타선도 매우 훌륭하다.

그러나 키움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모든 전력을 쏟아 부으면서 야구팬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면으로는 3차전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던 마무리 투수 김재웅. 이러한 투지를 바탕으로 키움은 가을야구 진출 예상에도 없었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보란 듯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키움이 지난해 챔피언 KTwiz을 꺾었다는 사실이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물리쳤던 사례는 지난해까지 모두 14번. 1990년 삼성부터 역사가 이어져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7개팀이 우승까지 도달한 바 있다.

키움은 2008년 창단 이후 세 번째 KS 도전에서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으로 첫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홍원기 감독은 KS 진출 확정 뒤 “우리는 플레이오프 승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선수들, 팬들과 많은 에너지를 보여주면서 KS 올라가서도 멋진 도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우승팀을 가릴 한국시리즈가 개막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연 키움이 첫 우승이라는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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