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준, “왜 그렇게 뻔뻔하세요?”

이날 사연에는 시도 때도 없이 잠이 드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20대 남성이 출연했다. “제 친구는 길을 걷다가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도 잠이 들고요. 심지어 담배를 피우다가 잠이 들어 불이 날 뻔한 적도 있어요. 더 큰 문제는, 운전 중에 잠이 들어 사고가 날 뻔 했는데도 ‘피곤해서 잠들 수도 있지 신경 꺼!’라며 심각성을 몰라요! 친구 잠 좀 깨부수게 도와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잠이 많은 친구는 “담뱃불 붙이고 졸긴 해도 불이 난 적은 없다. 그을리고 연기가 난 정도다. 교통사고는 잠깐 눈을 감았다 떴을 뿐 졸음운전은 아니다”라며 상식에 벗어나는 핑계로 MC와 게스트, 방청객들을 황당하게 했다.
“150kg이 넘는 살 때문에 무호흡증도 심하고 코골이도 심하다”는 지인의 걱정 담긴 말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는 정도는 아니다. 남한테 피해를 주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주인공은 억울한 듯 “영화관 가서도 코를 골고, 보안요원 일을 하다가 잠들고, 심지어 약속시간에 매번 늦어 6시간까지 기다린 적도 있다”며 하소연했다. “친구가 이렇게 걱정해주는데 왜 오히려 뻔뻔하냐”는 최태준의 말에 잠이 많은 친구는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해 곳곳에서 원성이 터져 나왔다.
심지어 “고속도로 운전 중에도 졸아서 큰 사고가 날 뻔했지만, 내가 운전하려고 해도 운전대를 넘겨주지 않는다”는 주인공의 말에 최태준은 “자기 차 운전대를 안 주는 친구가 꼭 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정찬우가 “다른 사람까지 다칠 수 있다”고 잘못을 지적했지만 친구는 “아직까지 다른 사람이 다친 일이 없다”고 답해 모두를 답답하게 했다.
한편 심각성을 모르는 잠 많은 친구를 위해서 녹화 전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 받아 그 결과를 영상으로 확인했다. 전문의의 소견을 확인한 잠 많은 친구는 처음으로 얼굴이 굳어졌는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잠드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이 사연은 5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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