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걸그룹 구구단 멤버 김세정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에 발탁됐다. '프로듀스101' 데뷔부터 솔로 1위에 등극하기까지 그동안 꽃길만 걸어온 김세정이 연기자로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학교 2017' 측은 5일 김세정이 극중 주인공 라은호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학교' 시리즈는 그동안 장혁, 배두나, 최강희, 김민희부터 이종석, 김우빈, 육성재, 남주혁 등을 배출해온 KBS의 대표적인 시리즈물이다. 김세정이 맡을 라은호는 첫사랑 대학생 오빠와 캠퍼스 커플이 되고 싶은 꿈 하나만으로 280등 6등급의 성적이지만, 웹툰 특기자 전형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해맑고 쾌활한 긍정의 아이콘이다.
이로써 김세정은 그야말로 꽃길 행보를 걷게 됐다. 김세정은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등장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걸그룹 연습생 101명 중 단 11명만이 데뷔할 수 있는 포맷에서 김세정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전소미와 1위를 다투다 최종 2위로 데뷔했다. 김세정은 '꽃길'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유행어 반열에 올려두며 남다른 화제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김세정인 '프로듀스101'을 통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 여러 차례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결실을 맺었다. 또 걸그룹 구구단으로 정식 데뷔를 마쳤고 솔로곡 '꽃길'을 통해 솔로로서도 1위를 차지하며 대세에 올랐음을 실감하게 했다.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번에는 연기 도전이다. 김세정은 지난해 KBS 2TV '마음의 소리'에서 옆집 부부로 정준영과 함께 카메오로 등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기 활동을 벌인 적은 없었다. 당시 김세정은 처음이라고 믿기 힘든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눈길을 잡았다. 김세정의 연기를 기대하게 하는 건 그가 '학교 2017'에서 보여줄 역할이 긍정적이고 쾌활한 인물이기 때문. 여러 방송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었던 김세정에겐 최적의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김세정이 본격적인 연기 첫 도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김세정의 꽃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학교 2017'은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