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창피해∼“

난민신청자인 프로복서 이흑산은 카메룬 군대 소속의 복서로 2015년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카메룬 복싱 국가대표로 참가했다가 친구와 함께 팀 대열에서 이탈해 망명자 신세가 됐다. 강제송환 시 그가 당할 불이익은 최소 5년 이상의 징역에서 최고 사형이라는 현실! 참혹한 현실을 마주할 수도 있다는 불안함에 누구보다 간절히 챔피언 자리를 꿈꾸며 쉬지 않고 샌드백을 두드리고 있다.
스튜디오에 나온 이흑산은 한국 챔피언의 위엄을 보이며 등장과 동시에 복싱포즈를 과감히 보여줬다. 이에 질세라 홍석천은 자리를 박차고 이흑산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팔 길이만 187cm에 한국챔피언을 대적하기엔 무리. 불 보듯 뻔 한 결과였다. 챔피언의 실력을 제대로 맛 본 홍석천은 실전 스파링 경기가 기대된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군대 탈출 스토리부터 말도 통하지 않은 먼 타국에서 챔피언이 돼야만 하는 절박함까지 더해져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극도의 긴장감과 절박함 속에서 살아가는 이흑산의 한국생활 적응기는 4일 오후 7시 35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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