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입에 넣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이른바 ‘용가리과자(질소과자)’를 먹고 위에 천공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해 화제다.  

지난 1일 A씨의 아들 B(12)군은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워터파크에 놀러 가 ‘용가리과자’를 먹었다. B군은 마지막 과자를 먹자마자 쓰러졌다. 당황한 A씨는 119구급차를 불러 인근 대학병원으로 B군을 옮겼고, 의료진은 응급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25cm나 배를 가르는 수술을 해야만 했다.

당시 의료진이 A씨에게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B군은 위에 천공이 생겨 봉합수술이 필요했고, 식도와 위벽 곳곳에 멍이 든 상태였다. 또한 멍이 든 부분도 언제 천공이 생길지 모르는 위중한 상황이라 현재 B군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의료진에 따르면 액화된 질소를 사람이 마실 경우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B군은 ‘용가리과자’의 밑바닥에 있는 남은 과자를 먹기 위해 과자가 든 컵을 입에 털어넣으면서 액화된 질소를 마셔 탈이 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용가리과자’는 전국적으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해주는 판매처가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