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김가은 인턴기자]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근수(김동희 분)가 '단밤'을 퇴사하고 '장가'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근수의 난데없는 퇴사 선언에 조이서(김다미 분)는 "지금껏 눈치 없이 꾸역꾸역 버티더니 왜 이제 와서 그만둔다는 건데?"라고 물었고 장근수는 "너 때문에."라는 말을 남겼다.
혹시 집안 일 때문이라면 계속 있어도 된다는 박새로이(박서준)의 말에 장근수는 그런 이유가 아니라며, 장가에서 서자로 살면서 뭔가 원해본 적이 없었는데 형의 삶의 방식이 자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곧이어 "내가 참을 수 없이 욕심나면 장가 네가 차지해."라는 조이서의 말을 떠올리며 달라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서를 향한 마음이 커지면서 장근수 안에 있던 욕망의 씨앗도 점점 자라나기 시작한 것이다.
장근수는 장대희(유재명 분)를 찾아가 장가의 경영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남 장근원을 내친 상황 속에서 "나중에 제가 이끌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평생 일궈온 장가,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한테 맡기실 수 있겠어요? 대안이 없으시잖아요."라고 당돌하게 얘기하며 장대희를 자극했다. 결국 장대희는 오수아(권나라 분)에게 장근수를 밑에 두고 교육 시키도록 했다.
한편, 요리 경연 프로그램 '최강 포차' 1차전 경합에서 단밤 대표로 마현이(이주영 분)가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소식을 들은 장대희는 분개했고, 장근수는 이해하지 못했다. 전국에서 유명한 맛집들 중 2위인데 왜 이러시냐는 그의 말에 장대희는 "장가는 요식업의 정점이다. 언제나 1등이기에 정점이라는 단어가 붙은 거야. 지금 그 가치를 깎아먹고 왔고. 뭐? 장가를 이끌어? 너밖에 대안이 없어? 개 풀 뜯어먹는 소리. 정점, 이 두 자를 위해 장남도 쳐낸 나야. 니깟 놈 버리는 건 일도 아냐."라고 답하며 장근수를 꼼짝 못하게 했다. 사태 파악을 한 장근수는 눈을 질끈 감으며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최강 포차' 2차전 경합 역시 단밤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근수는 1차전 경합 때의 자신처럼 2등에 그치고도 만족해하는 박준기(이준혁 분) 부장을 향해 "장가는 항상 정점이었다. 2위로 만족할 것 같으면 장가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냉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장대희의 가르침이 그에게 큰 자극이 되었던 것. 그동안 장근수에게 찾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게 된 순간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오수아도 급격히 달라진 장근수로 인해 당황한 듯 했다.
마냥 착하기만 했던 장근수. 조이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욕심을 내기 시작한 그가 자비 따위 없는 냉철한 사업가 장대희 곁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