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로고송 10곡 추천...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과 ITZY '달라달라' 포함
민주당, 선거로고송 10곡 추천...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과 ITZY '달라달라' 포함
  • 김채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3.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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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곡 중 7곡이 트로트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 / 사진제공=MBC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 / 사진제공=MBC

[스타인뉴스 김채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가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사용할 추천 선거로고송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어제(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10곡의 추천 선거송을 공개했다. 추천 선거송은 다음과 같다.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 홍진영 '엄지척', 송대관 '유행가', 박상철 '무조건', 나미 '영원한 친구', 박군 '한잔해', 박홍주 '너라면 OK', 트와이스 'Yes or Yes', 있지{ITZY) '달라달라' 민주당 응원가인 '더더더송'.

대세는 역시 트로트였다. 추천한 10곡 중 무려 7곡이 트로트 장르의 곡들이다. 최근 트로트 관련 방송들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장르가 되었다. 트로트 장르가 선거송으로 추천되는 이유는 이처럼 전 국민에게 어필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12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로고송 공식지정업체는 추천한 로고송의 특성을 함께 소개하며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속 유산슬의 히트곡으로 '가던 길도 멈추게 할 만한 국민 트로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라는 가사가 의미 부여하기 좋아 선거와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합정역 5번 출구' 또한 유산슬의 히트곡이다. 하지만 선거송으로 쓰이지 못하게 되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합정역 5번 출구'를 작사한 작사가 이건우가 YTN '시사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이야기한 바 있다. 그는 함께 곡 작사에 참여한 유산슬(유재석) 본인이 "선생님, 웬만하면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따라서 해당 곡의 작사가 전부가 허락하지 않았기에 '합정역 5번 출구'는 선거로고송으로 사용할 수 없다.

홍진영의 '엄지척'은 2017년 대통령 선거,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또 한번 선거 로고송으로 추천되었다. 이에 민주당 선거로고송 공식지정업체는 '엄지척'이 '선호도가 높은 국민 선거송으로 국민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적합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ITZY(있지) '달라달라' / 사진='달라달라' 뮤직비디오 캡처
ITZY(있지) '달라달라' / 사진='달라달라' 뮤직비디오 캡처

트와이스의 'Yes or Yes'와 ITZY(있지)의 '달라달라'는 트로트 장르가 아닌 댄스곡으로 20~30대 지지율을 고려한 노래 선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마냥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망설여지는 상황이다. 흥겨운 노래를 트는 것에 대해 여야 모두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이며, 선거로고송을 틀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의 선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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