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장은송 인턴기자]  15일 tvN '하이바이, 마마!'는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과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딸 차유리(김태희 분)가 만나는 장면으로 끝나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차유리는 어린이집 영양사로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가족들을 위한 영양제를 사 직접 전해주지는 못하고 집 앞에 두고 갔다. 아빠 차무풍(박수영 분)은 간이 안 좋아 간 영양제로 엄마 전은숙에게는 무릎 약, 맥주 안주로 젤리를 사먹는 동생 차연지(김미수 분)에게는 젤리까지 가족 맞춤형 영양제였다. 이에 전은숙은 생전 부모님 건강을 늘 걱정하던 차유리를 떠올렸다. 

 이어 전은숙은 남편 차무풍의 휴대폰에서 차무풍과 손녀 조서우(서우진 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차무풍이 손녀 어린이집에 봉사활동 간 걸 알게 된 전은숙은 경악했다. 이에 차무풍은 "나도 아는데 마음처럼 안 되는 걸 어떡해. 장난감 하나만 봐도 생각나고 사주고 싶고. 난 마음처럼 안 되는 걸 어떡해. 보고 싶은 걸 어떡해."라며 화를 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전은숙은 "당신만 보고 싶어?"라며 "나도 보고 싶어. 나도 내 새끼 보고 싶고, 내 손녀 보고 싶어 죽겠어. 보고 싶어서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지금까지 남은 가족들 앞에서 숨겼던 진심을 토해냈다.

 반면 고현정(신동미 분)은 미동댁(윤사봉 분)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됐다. 49일 안에 차유리 본인의 자리를 찾지 않으면 다시 죽는 걸 알게 된 것. 고현정은 차유리에게 "숨기는 게 이거였어? 49일 뒤에 다시 죽는 거? 왜 다시 죽어? 살 수 있다며. 네 자리 찾으면 된다며. 근데 왜 죽어?"라며 조강화(이규형 분)에게 알리려 했고, 차유리는 급하게 "내 자리 같은 건 없다."라며 말렸다. 이에 고현정은 "살아서 서우한테 엄마 소리 안 듣고 싶어? 네가 서우 엄마잖아."라며 속상해했다. 차유리는 "내가 서우 엄마인 건 중요하지 않아. 나 때문에 우리 서우가 아파. 난 우리 서우만 안 아프면 돼."라며 울먹이다 등을 돌리는 고현정에 "조강화가 사랑하잖아, 오민정. 오민정 사랑하잖아, 강화가."라며 오열했다.

 차유리의 눈물에 고현정은 그녀를 품에 안아줄 수밖에 없었고, 이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전은숙이 차유리를 발견해 딸과 똑같은 사람에 놀라 넘어졌다. 이어 그녀는 차유리 쪽으로 다가갔고 둘은 서로를 마주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하이바이, 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