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금일 이후 이준석 당대표의 모든 공식 일정은 취소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지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간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이날부터 돌연 모든 일정을 취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간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이날부터 돌연 일정을 취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이준석 당대표의 공식 일정이 취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자세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당 관계자 등 언론에서 보도되는 당대표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대표실에서 받아서 공지가 나간 것"이라며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함구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일정을 취소한 것에 사퇴설 등 추측만 남무하고 있다. 전날 이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것을 두고서는 윤 후보와의 갈등이 극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불발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영입된 것을 두고 패싱설 등 갈등이 제기됐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선대위 불협화음에 대해 "전체적으로 선대위 구성을 포함, 당이 좀 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데 있어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아프게 받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관측자가 아니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