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임명 4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고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등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노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이 아닌 인정과 사과를 해야 했으나 아직 덜 자란 제 마음이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담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과거 남겨놓은 부끄러운 문장들과는 달리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30대 청년으로서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을 유튜브 오른소리 채널을 통해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메시지는 비니좌 노재승이 아닌 평범한 30대 청년의 목소리로 여겨달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저는 중도 하차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저의 임명을 통해 청년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야가 과거에 비해 넓어졌음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한 뒤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며 5·18민주화운동을 폄하했다. 지난 6월에는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월15일 “김구는 국밥이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을 죽인 인간”이라며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