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방송인 박수홍(52)의 출연료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친형이 검찰로 송치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조사과는 이날 박수홍의 친형 진홍(5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박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횡령액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수홍의 형수이자 진홍씨 아내 이씨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정주부인 이씨가 소유한 부동산 재산 규모만 200억원대로 파악,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형제의 갈등은 지난해 3월, 한 누리꾼이 박수홍의 유튜브에 단 댓글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누리꾼은 박수홍의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 박씨 부부가 박수홍의 30년간 출연료 및 계약금 약 100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고, 논란이 일자 박수홍은 "대화를 요청했으나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갈등 중임을 인정했다.
이후로도 박수홍은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내고 곧바로 116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검찰은 지난 8일 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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