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연애하며 피 많이 봤다”
박지윤, “연애하며 피 많이 봤다”
  • 이채원 기자
  • 승인 2017.03.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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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와 유희열&관객이 함께 완성한 노래 ‘I Go(아이고)’, 최초 공개!
▲ KBS

[스타인뉴스]〈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2월 28일 녹화를 마쳤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취향 저격 종합 선물세트’를 예고한 스케치북 첫 번째 무대는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해피 바이러스 헨리가 장식했다. 헨리는 스케치북 최초로 무대에 주저앉아 노래하며 ‘좌식송’에 이어 최근 화제에 오른 루프스테이션 연주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최근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는 헨리는 “얼마 전까지 두바이-LA-중국을 다녀왔다. 두바이 홍보대사이기도 하다”며 “나는 마일리지 킹이다. 여행 가고 싶으면 나와 함께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 천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헨리는 “영어 가사의 한글화가 천재적이다”라고 프로듀서 테디를 언급하는 한편 “연락처를 알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이 날 스케치북을 위해 직접 제작한 로고송을 공개한 데 이어 핸드폰 속에 담긴 2∼300여 곡의 미공개 음원을 즉석에서 들려주기도 했다. 이어서 헨리는 한글 가사를 쓰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며 MC 유희열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MC는 물론 관객들까지 참여해 한글과 영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파격적인 노래 ‘I Go(아이고)’를 완성했다. 한편 올해 햇수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헨리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됐으니 더 바랄 게 없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9집 앨범으로 돌아온 박지윤은 2년 만에 스케치북 무대를 찾았다. 의상 컨셉에 대해 묻자 박지윤은 “당당한 여성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동-서양의 조화가 있다. 상의는 나폴레옹, 하의는 선덕여왕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박지윤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밝혔는데, “연애하면서 피 많이 봤다”고 말해 의외의 모습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지구상에 박진영과 윤종신, 유희열만 있다면”이라는 짓궂은 질문에 “윤종신은 편한 옆집 오빠, 박진영은 여전히 어렵다”고 답한 데 이어 “유희열은 불편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지윤은 올해 햇수로 데뷔 24년차를 맞이했다. H.O.T., 젝스키스와 가수 데뷔 동기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든 박지윤은 ‘난 사랑에 빠졌죠’, ‘환상’, 그리고 데뷔곡 ‘하늘색 꿈’까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추억의 노래를 피아노 위에 앉아 분위기 있는 메들리곡으로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어 소속사에 들어가지 않고 독자적인 활동을 결정한 박지윤은 전 소속사 대표인 윤종신이 SNS에 올린 응원글에 대해 “홀로서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날 박지윤의 무대에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특별 출연해 더욱 완성도 있는 음악을 선보였다.

헨리, 박지윤, 러블리즈, 오왠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내일(4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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