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음악감독 낙점
윤상,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음악감독 낙점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8.03.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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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가수 윤상이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의 음악 감독으로 낙점돼 주목을 받고 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윤상씨가 이번 예술단의 음악감독으로 선정돼 내일 실무접촉에 대표단으로 나간다. 공연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윤상 감독이 우리측 수석대표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우리 대중음악의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공연감독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었으며, 윤상 감독이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할 가수 등 출연진과 짧은 기간 안에 협의하고 무대까지 만들어 내야하는 상황을 고려해 작곡과 편곡 역량을 갖춘 음악감독이 필요했다. 음악감독은 공연의 연출은 아니지만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콘서트라는 형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적임자라 판단해 윤상 감독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부드러운 성품의 윤상과 북한의 현송월 단장이 협상 파트너로 적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상은 내일 현송월 단장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만날 예정이다.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가 공연단에 포함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에 조용필 측은 “공연 참석과 확정 여부를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내일(20일) 예술단 남북 실무접촉을 마친 뒤 정부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선희 측 역시 “현재로선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용필과 이선희는 평양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선희는 2003년 평양에서 진행된 ‘SBS 통일 음악회’ 무대에 올랐으며, 조용필은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 예술단이 이선희의 ‘J에게’를 부른 것도 북한에서 그만큼 인기가 높음을 반증한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4월 초로 예정돼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4월말로 예정돼 있어 그 전에 평양을 방문해 공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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