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 찾아듣는 아이돌 명곡 2]

'러블리즈'는 2014년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시킨 8인조 걸그룹이다. 케이, 유지애, 이미주, 류수정, 정예인, 서지수, 진, 베이비 소울으로 이루어진 러블리즈는 데뷔 당시 'Candy Jelly Love'를 포함한 상큼 발랄한 곡으로 큰 화제를 얻었다.

개인적으로 러블리즈를 친근하게 느끼게 된, 잘 알게 되었던 계기는 지난 해 러블리즈 멤버 '케이'가 JTBC의 '아이돌 보컬 리그 - 걸스피릿'에 출연해 내가 봤기 때문인데 이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출연자 중 한 명이 케이였다.

벌써 데뷔한 지 850일이 넘은 러블리즈는 그 동안 'Destiny', '안녕(Hi~)', '아츄(Ah-Choo)', 'Wow!' 등의 수 많은 곡을 냈고, 매번 히트는 아니더라도 상큼하고 예쁜 리듬, 가사의 곡으로 호평받아왔다.

유난히 러블리즈는 남자 팬이 많은 걸그룹인데, 소녀소녀한 곡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좋은 곡을 많이 냈지만, 그 중에서도 널리 알리고 싶은 곡은 이번 타이틀곡 'WOW!'가 포함된 앨범 'R U Ready?' 수록곡인 '새벽별'과 '첫눈'이다.

러블리즈의 곡 중 '새벽별'은 베이비 소울, 케이, 진, 3명이 부른 노래인데 듣고 있다 보면 절로 흥얼거리게 하는 리듬 이외에도 공감되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발라드 곡인데 개인적으로는 '러블리즈'가 발라드를 좀 더 많이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매일 제자릴 지키는 저 별처럼 난 / 혹시 날 잊어버릴까 봐 / 더 애를 써 빛나는 걸 / 잊지 말아요' 등의 가사, 그리고 '이별이 내린 자리 / 어두운 슬픔을 다 이겨낸 거죠' 라는 가사를 통해 노래의 소재를 알 수 있다.

가만히 듣고 있다 보면 아이돌 그룹인 러블리즈가 발라드도 이렇게 잘 부른구나 싶을 것이다. 아이돌이라고 발라드를 못 부를 것이라는 통념이 한 번에 무너지는 순간이다. 너무나도 감성을 자극하는데! 밤에 혼자 있을 때 들으면 더욱 감정이 와 닿는다.

'새벽별'은 러블리즈가 최초로 도전하는 유닛곡이기도 한데, 다른 멤버들보다 케이의 솔로곡을 많이 들어봤기에 '케이'의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첫눈은 '첫눈이 내리는 그날 밤 / 날 기억할까요 / 그대 곁에 행복했던 나를 / 하얗게 물들던 밤 / 날 기억해줘요 / 날 잊어버리지 마요'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랑과 이별을 소재로 한 곡이다. 첫 눈 오는 날 들으면 예전의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다. 얼핏 들으면 '새벽별'과 '첫눈'이 비슷한 소재와 비슷한 느낌의 곡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발라드도 최고인 '러블리즈'. 개인적으로는 '러블리즈'가 부르는 발라드 곡이 좀 더 있었으면, 그리고 솔로곡도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각자의 매력이 넘치고 새벽에 들으면 좋을 만한 곡이 많은 러블리즈, 앞으로도 무한히 뻗어 나가길... 

- 글 : 한재훈 
-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