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초점] MBC '쇼! 음악중심' 순위제 부활...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
[SIN초점] MBC '쇼! 음악중심' 순위제 부활...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
  • 한재훈 기자
  • 승인 2017.04.06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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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음악중심 (이수민, 김새론, 차은우) (사진=MBC)

 

[스타인뉴스 한재훈 기자] MBC 음악 방송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이 순위제를 부활시킨다.

 

쇼! 음악중심 측은 오는 22일 방영부터 다양한 기준을 반영하여 순위를 정한다겠며 순위제를 2년 만에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순위제는 음원 및 음반 판매량, 동영상 조회수, 생방송 문자투표, 그리고 라디오 방송횟수 및 '쇼!음악중심' 시청자위원회 투표 등을 합산하여 매주 1위 후보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나오는 시청자위원회는 '쇼!음악중심'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할 연령대별 투표단으로, 연령별 선호도를 적극 반영하여 음악 다양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 측은 "순위제 부활을 통하여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1위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시청률 저조로 인해 순위제 부활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이지만, 순위제는 공정성 문제로 예전부터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점수 계산 방식 중 '시청자 투표'는 팬덤의 크기에 비례해 순위가 결정된다는 점 때문에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수라도 팬덤의 크기가 작으면 불리한 면이 있다. 또한 비교적 팬덤이 큰 아이돌이 주로 상위권에 올라 다른 솔로 가수는 이름조차 후보로 올리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음악 방송 중 유일하게 순위제가 없었던 프로그램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쇼! 음악중심'은 비교적 타 방송사에 비해 늦은 2005년 만들어졌다. 지난 2006년 도입한 순위제가 논란에 휩싸이자 순위제를 폐지했다가, 2013년 순위제를 재도입했다. 그러나 바로 2년 뒤인 2015년 '의미와 중요성이 떨어진다'며 '순위제 대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이겠다'고 밝히며 순위제를 다시 폐지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순위제를 부활시키겠다는 '쇼!음악중심'. 과연 순위제가 그렇게 필요한 것일까. 말 많고 탈 많은 순위제가 과연 가수들과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지 의문이 드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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