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백종원, 온라인 설전 '점입가경'
황교익 백종원, 온라인 설전 '점입가경'
  • 이상백 기자
  • 승인 2018.12.14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인터뷰를 반박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황교익은 14일 자신의 SNS에 "백종원이 인터뷰를 하였다. 토를 단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한국 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라면서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교익은 "'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조작 방송과 관련하여 질문할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 내가 '골목식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다.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피디가 아니다. 따라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했다. 방송 이후 '백종원, 막걸리도 척척박사' 등의 기사가 떴다.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했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라고 과거 자신이 언급한 바 있는 '골목식당' 막걸리 방송에 대해 다시금 지적했다.

앞서 황교익은 최근 개설한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서 단 맛이 인간에게 얼마나 유해한지와 단 맛을 선호하는 사회적 현상을 전하며 백종원을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음식에 다 MSG 넣는다. 외식업소의 레시피이기 때문이다. 백종원 레시피라고 다 다르지 않다. 그런데 TV에서는 안 보인다"며 방송에서는 MSG를 넣는 백종원의 모습이 편집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백종원은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황교익은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가 조작이라고 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공개한 뒤, "황교익은 요즘 평론가적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 좋은 글을 썼던 분이라 다른 프로그램에서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젠 아닌 거 같다"라고 일침을 가한 상황.

이에 황교익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반박하는 장문의 입장을 또다시 올렸고, 이번 행보로 다시금 논란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중 또한 도돌이표처럼 계속되는 황교익의 주장에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 때문에 많은 이들이 "백종원을 저격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계속해서 백종원을 언급하는 황교익에게 "이젠 그만했으면 좋겠다", "백종원 이야기는 그만"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하 황교익 SNS글 전문.

백종원이 인터뷰를 하였다. 토를 단다.

1. 한국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

2.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

3.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조작 방송과 관련하여 질문할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 내가 골목식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다.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피디가 아니다. 따라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

4.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하였다. 방송 이후 “백종원, 막걸리도 척척박사” 등의 기사가 떴다.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