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해외원정 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50)와 가수 승리(29)가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금주 중에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와 승리는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YG의 자금 입출금 내역 등 도박과 관련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한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법인의 회삿돈을 끌어다 썼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공조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박 혐의와 함께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알선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외국인 재력가에 성접대를 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