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양세종 우도환, 그들이 함께 한 '나의 나라'는?
설현 양세종 우도환, 그들이 함께 한 '나의 나라'는?
  • 이상백 기자
  • 승인 2019.10.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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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나의 나라'는 제작비 200억다운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의 어깨가 무겁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과 김진원 PD가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참 좋은 시절' 등을 연출한 김진원 PD가 메가폰을 잡고 '마스터-국수의 신' 채승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최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 다수 출격한 상황. 김진원 PD는 "요즘 나왔던 사극이 정통 사극에 비해선 멜로나 로맨스에 방향성을 두고 있는 것같다.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방향이 다르게 잡혀 있었다. 정통 사극, 대하 사극과는 다르지만 이 작품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미 많이 다뤄진 조선 건국 시기 배경에 대해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작품을비하면서 다른 여러 작품을 보고 공부도 해봤다. '모래시계'라는 작품을 다시 보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예전에 그런 말을 했던 걸 읽었다. 모래시계 제목의의미가 무엇인지.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는 모래알고 같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였다. 이게 이 작품의 기준점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존 사극과 다르게 나라가 고려인지 조선인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본인의 생각과 시선을 찾아가는가, 그런 이야기다. 기존 사극과는 다른 이야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는 시작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 PD는 "시청률은 잘 나왔으면 좋겠다. 당연히. 상업적인 측면에서 성공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난 몇 달 간은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 스태프분들, 액션팀 분들, 보조출연자분들도 많은 고생을 하셔서 고생을 좀 헛되지 않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이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담담히 답했다.

하지만 제작비를 생각하면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나의 나라'는 제작비가 2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던 바. 특히 수백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작품들이 최근 저조한 성적을 거뒀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에 김 PD는 "저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시작하기 전엔 '제작비가 왜 이렇게 많이 들지?'라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작 PD분들이 믿을진 모르겠지만 허투루 사용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했다. 돈이 많이 들어간 만큼 더 좋은 성적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은 확실히 있다.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결국 숫자는 저희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보는 분들이 선택해주는 거기 때문에, 이분들의 마음과 생각을 건드냐에 달린 것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킬링포인트도 꼽았다. 김 PD는 이 질문을 받자마자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그는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그리고 장혁 그리고 김영철, 안내상, 장영남, 박예진 배우다. 세 분 말고도 어떻게 이 분들을 같이 한 자리에 만나서 할 수 있는지. 배우분들끼리도 즐거워하고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배우 라인업 중 눈길을 끄는 건 이방원을 다시 연기하게 된 장혁. 김 PD는 이 캐스팅에 대해 "조선 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존재감이 있는 연기자가 연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 중 당연히 장혁 씨가 계셨다. 저조차도 이방원 역할을 했는데 이걸 또 맡아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근데 먼저 대본을 보고 이방원의 모습에 조금 흥미를 가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랑 작가님과 셋이 이야기를 나눴다. (장혁이) '순수의 시대' 때 방원과 이때의 방원은 다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고, 연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의 흥미, 본인이 그리고 싶은 인물, 그런 것들이 있어서 좋다고 말을 했다. 힘도 있지만 슬픔이나 아픔이 있는 인물. 그런 부분이 대본을 통해 전달이 됐기 때문에 장혁 씨가 연기를 맡아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는 오는 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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