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마일라식, 3大 기술 갖춘 병원 찾아라
겨울철 스마일라식, 3大 기술 갖춘 병원 찾아라
  • 이상백 기자
  • 승인 2019.12.20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한 해 중 요즘 같은 겨울철은 시력교정 수술이 급증하는 시기다.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 새해에 취업을 하려는 취업준비생, 입대를 앞둔 청년, 최근에는 미리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도 많다.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ICL) 등 각자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시력교정 방법 중에서 최근 주목을 받는 것은 스마일라식이다.

스마일라식은 겉 각막을 손상하지 않고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레이저를 활용해 각막 속에서 교정을 하는 최신 기술이다. 각막을 투과한 레이저 에너지가 실질층이라고 불리는 각막 속살을 교정한 후 통상 2~4mm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조각을 꺼내 마무리한다.

각막을 약 24mm 정도 절개하는 라식이나 약물로 각막표면을 얇게 벗겨내 레이저를 쏘이는 라섹에 비해 수술이 간결하고 각막손상이 대폭 줄어 시력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같은 원리의 수술이더라도 집도의가 구현하는 수술방법이나 완성도에 따라 환자가 갖는 이점은 다를 수 있어 병원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안과전문의는 설명한다. 최근 스마일라식에서 환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찾을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3가지 핵심 기술은 각막 손상을 줄이는 최소절개 수술, 스윙테크닉이라고 불리는 중심잡기, 그리고 원스톱 각막분리 기술 등 3가지다. 

스마일라식을 받으려는 근시 환자들이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최소절개다. 눈의 첨병인 각막은 빛을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눈을 보호하고 각막 표면에 분포한 시신경이 눈물을 분비하도록 도와 안구건조증과 각종 염증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스마일라식을 받을 때 각막을 가능한 적게 절개하고 수술을 빠르게 마무리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눈 건강을 유지하는 과제다. 극최소절개 스마일라식은 일반적인 경우 보다 각막 절개창 크기를 50% 이상 줄여 1~1.9mm이하 미세 절개창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 수술은 난이도가 높다. 수술과정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절개부 주변을 보강하는 특수기술이 전제되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일라식 수술 시 각막 윗부분 두께는 0.11mm 정도로 매우 얇은데, 각막안에서 교정한 속살 조각을 꺼낼 때 자칫 압력이 커져 각막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온누리스마일안과의 경우 각막이식 기술에서 수년간 축적한 보강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특허를 받고 극최소절개 스마일라식에 적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삼중 센트레이션이라고 불리는 중심잡기 기술이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 레이저로 깎는 부분은 동공의 중심이다. 이 중심을 정확히 맞추어 레이저를 조사해야 시력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질도 좋다. 동공중심에서 0.4mm 이상만 벗어나도 시야가 번지거나 흐려져 시력의 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부작용 없이 깨끗하고 편안한 시야를 위해서는 동공 중심을 정확히 맞추는 기술력이 필수다. 센트레이션(Centration)은 스마일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각막에 중심을 표시하는 특수 마킹 기법이다. 중심을 정확히 표시해 두면 레이저로 각막을 깎을 때 개인에 맞는 최적의 양만 깎아 깨끗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스마일 수술이지만, 수술 후 깨끗한 시야를 위해서는 기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의료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동공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오차 범위가 클수록 야간 빛 번짐이나, 복시 현상이 심해질 수 있어 정확히 중심을 맞추는 시력교정술로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은 시야를 찾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은 각막분리 기술이다. 지난 2016년 SCI급 안과 학술지(BMC)에 처음으로 소개된 정스 스윙테크닉(Chung’s Swing Technique)은 스마일라식 수술 과정에서 렌티큘이라고 불리는 각막속살을 한번에 분리해 꺼내는 원스톱 각막분리 기법이다. 로우에너지 전용 수술기구로 각막속살의 아랫면을 찾아내 분리한 뒤 스윙하듯이 그대로 수술도구를 윗면으로 돌려 분리한다. 윗면 찾는 과정을 생략하고 한번에 각막속살을 분리해 각막 분리과정을 4단계에서 2단계로 대폭 줄여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각막 손상을 최소화해 빠른 회복을 돕는다. 실제 임상결과 하나의 각막에서 렌티큘을 제거하는 시간이 평균 48초에서 39초로 의미 있게 줄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은 "보다 후유증이 적고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서는 각 병원의 기술력과 수술 특징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며 "특히 스마일라식의 경우 최소절개, 중심잡기와 각막분리기술과 더불어 자신의 각막 두께는 충분한지, 각막 보강기술은 어떠한 지, 유전적인 각막질환은 없는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를 거쳐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