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육종암, '라디오스타' 출연해서 밝힌 그의 상태는?
김영호 육종암, '라디오스타' 출연해서 밝힌 그의 상태는?
  • 이상백 기자
  • 승인 2019.12.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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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암을 이겨낸 감동 스토리가 많은 이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12월 25일 김영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수술 후 경과와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는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기 때문에 아직 완치는 아니나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제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암 수술 이후 첫 방송이었다. 

김영호는 육종암 확진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허벅지가 찢어진 줄 알고 참았던 시간 동안 작았던 종양이 20cm의 암 덩어리가 됐다. 그는 "병원을 열 군데 이상 다녔다. 병원마다 육종암을 잘 모르니까 오진한 거다"라면서 "지인인 의사가 '종양 같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김영호의 정확한 병명은 골육종암. 김영호는 병원에서 육종암 확진 받은 당시를 떠올리며 "암이라는 말에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 진단 후 충격으로 일주일 동안의 기억이 없다"며 "온몸에 전이가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다른 장기에 전이가 안 됐다.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의 크기가 왼쪽 허벅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컸다. 수술 후 왼쪽 허벅지에는 근육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영호는 아픈 와중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최근 직접 작성한 영화 시나리오에 투자를 받아 저예산 영화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암 지난을 받으면 뿌리없는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항상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달린다. 희망이 없다. 암환자 대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자 김영호는 "지금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다. 나에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이번 크리스마스는 저에게 유일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개그맨 조수원은 3년 째 혈액암 투병 중이다. 항암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지만 빠르게 재발했다. 조수원은 최근 한 방송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항암의 고통을 이겨냈지만 힘들었다"며 "마음 한 번 잡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개그맨 김철민은 현재 폐암 4기다. 그는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다. 12월 25일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11주차 분명히 나한테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수치(CEA )471-8월8일 283-12월6일. 간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다. 희망이 보이는듯 하다"는 글을 남겨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최근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4기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끝까지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고 다짐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췌장암의 생존율은 암 가운데 가장 낮지만, 유상철은 적극적인 항암치료와 수술을 통해 치료 성과가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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