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한우버거, '맛남의 광장'서 멘보사과와 함께 통했다
백종원 한우버거, '맛남의 광장'서 멘보사과와 함께 통했다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9.1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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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과 제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장수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태풍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져 재고가 쌓인 장수 사과 살리기에 나섰다. 장수의 또다른 특산물 한우는 비선호 부위인 사태 요리를 개발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백종원은 장수 사과 농가를 찾았다. 농민은 "사과가 덜 익어서 색이 안 나왔다. 그래서 못 땄는데 태풍 때문에 한해 농사를 망쳐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상품성 떨어지는 사과를 가져가서 연구해 보겠다"며 "일찍 수확해서 보관하기 힘든 것은 뭔가 여러 가지로 해 먹을 수 있는 걸 찾겠다"고 위로했다.

백종원은 이 자리에서 홍로 사과즙을 맛봤다. 안 팔린 홍로 사과는 즙으로 미리 짜서 판매를 한다는 것. "고추장 담을 때도 좋다"는 농민의 얘기에 백종원은 바로 고추장을 먹어봤다. 고추장을 만들 때 물을 넣지 않고 사과즙을 대신 섞어 단맛이 일품이었다.

자신뿐 아니라 장수 사과 농민들이 이 사과즙을 많이 갖고 있다는 말에 백종원은 "누군가가 싹 사주시면 좋아하시겠냐"며 "제 자체는 거상이 아니지만 제 뒤에 거상이 하나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장수군청도 방문했다. 군청 관계자로부터 장수 한우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특히 "사람보다 소가 더 많다. 장수 인구는 2만 3000명인데, 소는 3만 마리 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한우는 구이용이 아닌 비선호 부위가 문제라고. 이에 백종원은 사태, 목심 등 비인기 부위의 매력을 전파하기로 마음먹었다.

백종원은 메뉴를 개발했다. 한우불고기버거, 멘보사과 등 특산물 요리들이 덕유산 휴게소에서 손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손님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우 대신 사과를 넣었는데 맛있네", "정말 맛있다. 맛있다고 몇 번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얘기가 오갔다. 어린이 손님까지 "이건 진짜 팔아도 되겠다"고 호평할 정도였다.

장수에서의 장사를 무사히 마친 맴버들은 "사람한테 받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우리 장사해도 되겠다"고 얘기했다. 뜨거운 관심 속에 한우불고기 버거 68개, 멘보사과 45개가 완판을 기록했다.

백종원은 제자들을 향해 "난 뿌듯하다. 발전하는 모습에 다음 미션이 기대된다"며 미소 지었다. 다음 주부터는 영천에서의 '맛남'이 시작된다. '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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