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사망, 병명은 무엇이고 치료법은?
이일재 사망, 병명은 무엇이고 치료법은?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01.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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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배우 이일재의 사망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故이일재는 지난 2019년 4월 5일 새벽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일재의 소속사인 하얀돌이앤앰 관계자는 이날 “이일재가 폐암으로 투병하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일재 딸과 아내는 지난 2018년 ‘둥지탈출3’에 출연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이일재는 두 딸에게 유달리 심하게 잔소리를 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그는 폐암 투병 근황을 전하며 “지금은 고비를 넘겨 많이 좋아졌다. 아이들이 중, 고등학생이니까 부모로서 책임감을 다 할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한 마음에 잔소리가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얼굴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할 생각이다”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으나 끝내 암을 극복하지 못했다.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일재는 드라마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세종’ 등에 출연한 배우다.

한편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폐 자체에서 발생하거나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폐암 초기의 경우 무증상이 많고, 다른 검사 등을 통하여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차적으로 조영증강 흉부 CT를 시행하여 종양의 크기와 형태, 위치 등을 파악하여 폐암 가능성을 가늠하게 되며, 폐암 가능성이 높다면 조직검사 없이 PET,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의 병기 설정 검사를 시행하고, 수술 가능한 병기라면 수술을 시행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 수술받은 환자의 생존율이 최근 72%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은 2002~2016년 15년간 폐 절제술을 받은 폐암 환자 7500여명의 치료 결과를 5년 단위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02~2006년 평균 약 61%였던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012~2016년 약 72%로 크게 높아졌다고 6일 밝혔다.

폐엽 이하 절제술 비율도 2002~2006년 약 4.3%에서 2012~2016년 약 20%로 증가했다. 폐엽 이하 절제술은 암이 생긴 부위를 중심으로 특정 엽만 잘라내는 최소 절제 수술이다. 폐엽 일부만 잘라내면 환자 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데, 수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수술법 적용 대상 구별 능력이 크게 발전하면서 폐엽 전체가 아닌 폐엽 이하 절제술 비중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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