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전 앵커, 지하철역 몰카 혐의 "혐의 인정...계속 참회하는 시간 가질 것"
김성준 전 앵커, 지하철역 몰카 혐의 "혐의 인정...계속 참회하는 시간 가질 것"
  • 양경모 기자
  • 승인 2020.01.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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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준 전 SBS 앵커가 “피해자분과 우리 사회에 큰 잘못을 저질렀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전 앵커는 10일 오전 첫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검은색 점퍼에 안경을 착용한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는 시간 갖겠다”라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엔 “네”라고 답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3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전 앵커의 촬영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를 피해자에게 알렸고, 현장을 떠나려던 김 전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여성의 사진이 발견되며 덜미를 붙잡혔다.

김 전 앵커는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보도된 후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폐지됐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9일 김 전 앵커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1991년 SBS에 입사한 김 전 앵커는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까지 맡았다. ‘SBS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한 바 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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