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방송 복귀, 음주운전 물의 3년 만에 복귀
길 방송 복귀, 음주운전 물의 3년 만에 복귀
  • 이상백 기자
  • 승인 2020.0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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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상습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래퍼 길(42·길성준)이 복귀한다.

채널A ‘아이콘택트’ 제작진은 “오는 27일 방송에서 가수 길이 출연한다.최근 녹화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제작진은 길을 섭외한 배경도 함께 설명했다. 제작진은 “몇 달 전 길과 연락이 닿았는데 잠적한 3년 동안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며 “길은 활동을 쉬는 동안 주변 사람들조차 그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할 만큼 모두와 연락을 단절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길의 이야기에는 시청자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고 세간에 알려진 소문들에 대한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득해 어렵게 출연이 결정됐다”며 “길의 지난 잘못을 감싸려고 섭외한 것은 결코 아니다. 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인 길성준의 일상을 조명해 누군가의 말못이 주변인들에게 어느 정도의 피해를 주는지를 말하고 싶었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얼마나 힘든지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은 무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약 3년간 방송 활동을 멈춰온 상태다. 2014년 4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만취 상태였다. 2004년 이미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던 길은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인해 거센 지탄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한창 주가를 올렸던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고 자숙 기간에 돌입했다.

이후 길은 2015년 광복절 사면 당시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음주운전 사면 면당에 포함됐고 운전 면허를 재취득했다.

방송에도 복귀했다. ‘쇼미더머니5’, ‘언프리티 랩스타’, ‘슈퍼스타K 2016’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 위원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각계에서 길 복귀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길은 결국 세 번째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키며 연예인 생명 자체가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길은 2017년 6월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 근처에 차를 세워 놓고 잠이 든 상태에서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6%로 이날도 만취 상태였다.

서울중앙지법은 2017년 11월 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KBS로부터는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고 ‘무한도전’에서도 그의 이름은 금기어가 됐다.

그가 자숙 중인 기간에 혼전임신으로 인한 결혼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2018년 3월 한차례 결혼설이 돌았으나 이를 부인했고 6개월 뒤 득남 소식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이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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