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상백 기자] 배우 이훈이 사업 실패로 30억원대의 빚을 졌지만 영화 ‘록키’처럼 부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훈은 지난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사업 실패로 그간 겪었던 마음고생과 새출발을 위한 삶을 그렸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운동광으로 알려진 이훈은 2005년 스포츠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 때문에 8년 만에 30억원대의 빚을 지게 됐다.

이에 이훈은 개인 회생 절차를 밟고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3년째 빚을 갚고 있다. 앞으로 7년 정도 더 빚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어려웠던 삶을 벗어나기 위해 연예인의 길을 걸었다는 이훈은 “겨우 반지하에서 벗어났는데 사업을 실패하고 다시 반지하게 살게 됐다. 방 한 칸, 거실 하나 있는 집에서 아내와 아들 둘, 아버지, 남동생까지 같이 살았다”며 “아내와 동생은 나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한탄했다.

이어 “우울증을 앓기도 했지만 최근 유도를 하면서 극복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패대기 쳐질 때 느낌이 통쾌하다. 그동안 잘못 살았던 내가 벌 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고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이훈은 “영화 ‘록키’ 주제가가 내 배경음악이 됐으면 좋겠다. 록키는 지금 들어도 심장이 뜨거워진다. 내 인생 같다. 밑바닥부터 잘 됐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져서 밑바닥으로 갔다가 또다시 재기하니까 말이다”라며 “많은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면 열심히 살아야 한다. 적어도 10년은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버텨내야 할 이유가 너무 명백하다”라고 재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