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 사망 보험금, 대지진 피해 아이티에 기부
이광기 아들 사망 보험금, 대지진 피해 아이티에 기부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0.02.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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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배우 이광기가 신종플루로 떠난 아들의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한 사연을 밝혔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이광기는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광기는 "2010년에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때만 해도 저도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이 때문에 아프고 힘들어할 때다"라고 말하며 "아픔을 같이 못나누겠더라. 어떤 계기를 통해 아이의 보험금을 아이티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한 사실이 언론 매체를 통해 나가니까 당시 '사랑의 리퀘스트' PD님이 아이티를 위한 특별 모금 생방송을 할 예정인데 함께 가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근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간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기도해보겠다'는 말로 거절했는데 자꾸 마음이 아이들을 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광기는 "우리 아이가 우리 가족 곁을 떠난 후부터 그 아이가 저에게 남겨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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