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안선영, SNS "지금 봐도 얼굴이 화끈화끈"
복면가왕 안선영, SNS "지금 봐도 얼굴이 화끈화끈"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0.02.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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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복면가왕'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가지 이유를 공개했다.

안선영은 2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사이다'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했다. 1라운드에서 정체를 공개한 안선영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봐도 얼굴이 화끈화끈"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안선영은 "저 가창력 터지는 사람들 틈에 내가 왜 끼어 있었을까 싶지만 나름 MBC 2000년도 공채 개그우먼 출신으로서 20년차 데뷔 기념 친정방문도 하고팠고, 내일이면 딱 44년을 살아오면서 '쟨 끼는 많은데 노래는 너무 못해'라는 자타공인 음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팠고 그리고 무엇보다 늘 '바로~~~'를 외치는 '복면가왕'에 왜 엄마가 안 나오지? 하는 내 사랑 바로에게 엄마가 나와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팠어요"라며 말했다.
 

안선영은 "예상대로 가수분이랑 비교도 안 되는 실력으로 1라운드 탈락이지만 애 키우며 회사 경영하며 일주일에 3-4번 홈쇼핑 생방 출연하며 제가 할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3달여를 몇 번이나 목이 쉬도록 연습한 결과이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핫한 아이돌도, 핵인싸도, 슈퍼셀럽도 아니고 지금 당장 홍보할 드라마나 쇼프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자연스레 주말 예능프로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수 밖에 없는 여자 예능인들 중에서도 - 저는 턱도 없는 실력이지만 - 정말 끼 많고 에너지 넘치고 무엇보다 밝은 기운을 드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찰나였지만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표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모든 여자 예능인 코미디언 선후배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웃음을 드리려 막상 자신의 울음은 속으로 삼키는 그 삶마저 감사해하며 역경 속에서 편견 속에서도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저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자신의 꿈보다는 모성을 택하고 희생을 감내해야만 하는 처지의 엄마들 모두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안선영은 "엄마, 아내, 며느리, 딸, 그 이전에 나 자신. 무대 위에서 잠시나마 몹시 떨리지만 행복했습니다. 편견 없이 기회를 주신 MBC '복면가왕'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도 퇴근해 돌아와 아이와 씨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후회 없는 매일을 열심히 살아내는 나 자신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냈을 우리 존재 화이팅"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안선영은 "저기서 안선영이 왜 나와? 하셨죠? 사이다는 바로 바로 '바로어무이' 안선영이었습니다! 성주 오빠가 바로를 저리 불러대는데, 바로엄마가 안 나오면 쓰겄습니까?"라며 아들의 이름이 '바로'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안선영은 남편에게도 출연을 숨겼다며 "남편도 모르게 하느라 주차장에서 혼자 고래고래 노래 연습 한 거 안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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