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2년 연속 0명대 기록...국가 존립 우려
출산율, 2년 연속 0명대 기록...국가 존립 우려
  • 박규범 기자
  • 승인 2020.02.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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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0명대를 기록했다. 0명대 출산율이 굳어지면서 인구가 단기간에 크게 줄어 국가 존립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3100명으로 전년(32만6800명)보다 2만3700명(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도 0.92명을 기록, 전년(0.98명)보다 0.06명(-5.9%)이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2018년 통계 작성 최초로 합계출산율 0명대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粗)출생률도 1년전보다 0.5명이 감소한 5.9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저를 나타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는 첫째아가 16만8700명이었고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이 각각 10만8600명, 2만5700명으로 집계됐다. 모든 출산 순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에서 감소폭이 컸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1.47명), 전남(1.24명), 제주(1.15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0.72명), 부산(0.83명)의 출산율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강원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충북(-10.2%), 부산(-7.9%), 대전(-7.1%)순으로 컸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00명으로 전년대비 3700명(-1.2%) 감소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그 결과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粗)사망률도 5.7명으로 전년보다 0.1명(-1.3%) 감소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 통계청은 "2018년 사망자 수사망률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 사망률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감소했다. 1~9세에서 0.1명으로 가장 낮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90세 이상은 183.0명을 나타냈다.

월별 사망자 수는 1월(9.3%), 12월(9.1%) 등 겨울철이 많았지만 전년대비로는 2018년과 같은 한파가 없었던 1월(-13.3%)과 2월(-8.3%)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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