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방법' 몇부작? 영화화, 시즌제여부 예고
드라마 '방법' 몇부작? 영화화, 시즌제여부 예고
  • 서관민 인턴기자
  • 승인 2020.03.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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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 뉴스 서관민 인턴기자] '부산행', '사이비', '돼지의 왕'등 다수의 흥행작을 감독한 연상호가 지난 2월 드라마 '방법'의 극본작가로 첫 데뷔를 마쳤다. 드라마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 백소진과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 임진희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인인 진종현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류가 현세에 존재한 이후로, 저주는 인간사회의 어둡고 깊은 곳에 함께 있어 왔다. 사람들은 종교,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해왔다. 바야흐로, 클릭 한번 만으로 증오심을 표출할 수 있는 시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따돌림, 욕설, 혐오로 인해 많은 사람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심지어 삶조차 포기한다. 보이지 않는 폭력은 우리의 이성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드라마 '방법'이 우리의 암울한 현실을 방증하는 동시에 각자의 어두운 마음속을 엿볼 수 있는 곁불이 되기를 바란다.'

 

tvn제공

 

연상호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참고하면 사회에 어둡고 부패하고 불친절한 부분들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다. 연감독의 이러한 작품세계는 이번 드라마 '방법'에 잘 녹아들어 있다. 사실 대중에게 이 방법이라는 단어 자체는 다소 익숙하지 않다. '방법(謗法)' 이란 '사람을 저주해서 손발이 오그라지게 하는 것'을 뜻한다. 

연감독은 드라마 제목을 짓는데 비하인드에 대해서 이렇게 답변했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같이 살아서인지 나에게는 ‘방법’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단어는 아니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렸을 때 전래동화 같은 내용에서 물건을 훔쳐간 아이를 겁주어 자백하게 하려고 ‘방법’을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있다. 또한 어렸을 때 봤던 사극에서도 ‘방법’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방법’에 대해 알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 건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에서 ‘손발이 오그라진다’라는 단어가 흥미로웠다. ‘손발이 오그라지는 건 어떤 걸까?’ 상상이 잘 되지 않아서 그 단어에 흥미를 가졌던 것 같다. 이후 여러가지 소재를 생각할 때 ‘방법’이라는 소재가 가장 흥미를 끌었다. 오히려 드라마를 쓰려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 의미가 잘 나오지 않아 의아했었다. 아무튼 드라마를 쓰면서 무속과 오컬트 그리고 추리형식과 히어로를 섞은 좀 독특한 장르의 드라마를 쓰고 싶었는데 마침 ‘방법’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아이템을 생각할 때 이렇게 ‘제목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맞춤이다’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방법’이 나에게는 그랬다.'

 

 

또한 연감독은 드라마 종영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한 마디 남겼다. 

'현재 확실히 예정된 스케줄은 드라마 '방법'의 이후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방법' 정도다. 드라마 시즌 2는 제작사와 이야기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이 나온 것은 아니다. 배우들 모두 이번 드라마 작업을 즐겁게 한 덕분에 이후 시즌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너무 급하지 않게 단단한 이야기를 준비해서 시즌 2를 하고 싶다. 영화 '방법'에서는 기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드라마 '방법'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오컬트 스릴러로 만들어 보려고 준비 중이다. 많은 기대를 바란다. 일단은 영화 '방법'은 드라마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연출할 것이다.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김용완 감독, 배우들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모두 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방법' 시리즈에서 직접 연출을 할 계획은 아직 없다.'

드라마 '방법'은 현재 단 2회분량의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방법'은 총 12회+스페셜1회로 계획되었으며, tvn에서 월요일 화요일 9시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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