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세정, 풋풋한 자취 새내기 일상 공개
'나혼자산다' 세정, 풋풋한 자취 새내기 일상 공개
  • 김채현 인턴기자
  • 승인 2020.03.14 0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식없는 자취 3개월 차 모습
똑부러지는 통장 관리까지
MBC '나혼자산다' 캡처
MBC '나혼자산다' 캡처

[스타인뉴스 김채현 인턴기자] 구구단 세정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수 세정의 자취 일상이 공개되어 자취하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룹 구구단의 세정이 자취를 한다는 말에 기안84는 "아이돌이면 숙소 생활하잖아요... 혹시 싸웠어요?"라며 농담을 던졌고, 이에 세정은 부인했다. 그녀는 이제 자취 3개월 차 '자취 새내기'라고 한다.

세정의 일상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세정의 모션침대가 주목을 받았다. 알고보니 집순이였던 그녀는 모션침대에서 잠도 자고, 밥도 먹고, TV도 보는 등 침대를 200%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구구단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입었던 원피스를 지금까지 잠옷으로 편하게 입는 모습을 보여주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해당 장면에 장도연이 "옷도 약간 저래서 큰 1인 병실같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실 자취를 하기 전 세정은 원룸에 원거실인 집을 원했지만, 좋은 집을 마음에 드는 가격에 얻는 것이 쉽지 않아 30~40곳이나 발품을 팔았다고 전했다. 현재 집은 원룸에 원거실은 아니지만 운명처럼 만난 자취 새내기의 첫 원룸이다.

이후 세정은 갑자기 앞문을 열고 나가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앞문은 앞집이 아닌 다용도실이었다. 세정은 다용도실에서 개밥을 챙겼다. 하지만 세정의 집에는 반려견이 없었다. 그 때 이번에는 갑자기 옆집 문을 열었고, 옆집 강아지들이 곧장 세정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성훈은 "건물이 자기꺼 아냐?"라며 놀랐고, 박나래는 "세정아 너 돈 많이 벌었구나"라며 세정을 몰아갔다. 이에 세정은 옆집이 매니저 언니 집이고, 마침 매니저 언니의 옆집이 공실이라는 소식에 자신이 이사오게 되었다고 옆집을 소개했다. 가끔 매니저 언니가 바쁘면 매니저의 반려견들을 돌봐준다고.

식사 시간, 세정은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요리가 청국장, 김치찌개, 된장찌개다. 그건 꼭 뚝배기에 해먹는다."며 자신있게 뚝배기를 꺼내 요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찌개류가 아닌 누룽지를 끓이기 시작했고, 후식 딸기는 상자에 물을 넣어 씻는 등 '현실美' 넘치는 자취 일상을 보여주었다.

외출준비를 한 세정은 은행을 찾았다. 돈도 보내고 펀드나 적금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일상생활용, 저축용, 부모님 용돈용, 세금, 적금, 예금 등 용도별로 통장을 9개 갖고 있다. 통장을 나눈 이유는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똑순이' 면모를 드러냈다. 자취 새내기이듯 세정은 목돈 관리와 세금 관리를 최근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다. 그녀는 적금을 추천하는 은행원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모든 은행의 적금 통장이 핑크색인가요?"라는 창의적인 질문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녀는 "세무사 직원이셨던 엄마께서 세금 관리를 그동안 해주셨다. 직접 세금을 관리하기 시작한지 이제 3개월 정도 되었다. 돈을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 얼마나 써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해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회초년생들의 공감을 샀다.

집으로 돌아온 세정은 처음으로 직접 형광등도 갈고, 방충망 보수도 했다. 테이프로 약간은 엉성하게 한 방충망 보수에서 초보 자취생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세정은 어린 시절 좋은 추억이 많은 평상이 자취 로망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오징어 버터구이와 생딸기 주스를 만들어 평상으로 가져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동하는 과정에서 음식을 모두 쏟아버렸다. 이에 박나래가 "혼자 사니까 세상 쉬운 게 없죠?"라고 물었고, 세정은 공감했다. 맛있게 만든 음식도 먹지 못하게 되고, 그릇도 깨지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세정이 너무 안쓰러워 할 말을 잃게 했다.

결국 세정은 맥주와 라면과자를 들고 다시 평상으로 향했다. 그녀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참 뜻대로 되는 게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 모습에 박나래는 "처음에는 다 그래"라며 위로했고, 장도연은 "얼핏보면 예쁜 노숙하는 분 같기도 하다."고 말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어제(13일) 방송에서는 영상 부제였던 '세정이의 혼자서도 잘해요'에 걸맞게 세정은 털털하면서도 풋풋하고, 여러 자취생들이 공감할만한 일상을 보여주었다.

한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