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차유선인턴기자]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극장에도 관객들이 발길이 끊겼다. 이에 cgv는 신의 한수를 던졌다. 사람들이 극장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어 하는 ‘인생영화’를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재상영하는 것이다.

cgv홈페이지를 따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정보였음에도 1주차의 인생영화 중 하나였던 ‘어바웃타임’으로 인해 인생영화 기획전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다. 어바웃타임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현재에도 예매차트 5위 안에 들며 올해 개봉한 영화들보다도 인기가 높다. 자신의 인생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기회가 다시는 없을 수도 있다는 마음이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버린 것이다.

2주차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 ‘메멘토’, ‘살인의 추억’이 재상영 되며 다양한 관객들을 위한 여러 장르의 인생영화들이 준비됐다. 이번 주인 3주차에는 ‘그린북’, ‘테이큰’, ‘분노의 질주’ 등이 재개봉된다. 현재 cgv에서 일반 상영관은 단돈 5000원, 아이맥스 특별 상영관은 10000원에 예매가능하다.

cgv는 기존에 댓글로 인생영화 후보작들을 추천받았었다. 불한당, 노트북, 타이타닉 등 수 많은 작품들로 거의 만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중 몇 영화들이 4주차의 후보가 되었다. 특별하게 4주차는 10개의 영화 중 관객들의 최다득표를 받은 4개의 작품들이 다시 극장에 걸리게 된다. 후보는 ‘원데이’, ‘내사랑’, ‘영웅본색’, ‘불한당’, ‘델마와 루이스’, ‘극한직업’, ‘마스터’, ‘무간도’, ‘블루 재스민’,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이다.

현재 델마와 루이스가 4700여 표로 압도적 1위, 불한당이 3000여 표로 2위,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2700여 표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영웅본색과 원데이도 2000표가 넘기에 결과는 끝까지 예측불가하다.

투표는 cgv어플에서 수요일까지 가능하다. 만약 내가 원하는 작품이 후보에 없다면 댓글로 추천도 가능하다.

내 손으로 직접 나의 인생영화를 재개봉 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든 cgv의 기획력은 단연 박수 받을 만하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극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고 관객들은 문화생활 할 용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