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하차, '집사부일체' 육성재도 함께 하차
이상윤 하차, '집사부일체' 육성재도 함께 하차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0.03.16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가수 육성재, 배우 이상윤이 SBS '집사부일체' 하차를 앞두고 꼽은 최고의 사부는 다름 아닌 '집사부일체' 멤버들이었다.

3월 15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 육성재, 이상윤의 마지막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육성재, 이상윤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집사부일체'에서 하차했다. 이로써 2년 3개월여 만에 '집사부일체'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두 사람은 2017년 12월 31일 첫 방송된 '집사부일체'부터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코미디언 양세형과 함께 원년 멤버로 활약해왔다. 연내 군대 입대를 앞둔 육성재는 입대 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차를 결심했다. 이상윤은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가 차기작을 준비하기 위해 하차하기로 했다.

이승기는 "우리와 처음부터 함께한 성재랑 상윤이 형이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다. 우리도 이런 게 처음이어서 이런 말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윤은 "사실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나는 것 같다"며 "3번째 다음 녹화 때쯤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육성재는 "오만가지 생각을 차마 정리하기 힘든 것 같다. 그냥 딱 이 생각만 든다. 너무 이 격주 월, 화요일이 너무 그리울 것 같아서. 그것밖에 생각이 안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취침 전 함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육성재는 "아까 울컥했다"며 "뭔가 되게 질투 난다. 내 다음 자리에 올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너 진짜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내가 널 만난 이후에"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육성재는 "'나보다 잘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고. 나보다 잘하면 너무 좋겠지만 잘하면 잘하는 대로 서운할 것 같기도 하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서운할 것 같기도 하고"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승기는 "성재만큼 하는 건 쉽지 않아"라며 "면회는 굳이 안 간다"고 말했다. 육성재는 "나와서 이야기하겠다. 나와서 3개월 동안 승기 형이 한 것처럼 또"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너 군대 이야기 안 할 것 같지? 근데 가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육성재, 이상윤은 이세돌 사부와 함께 일출을 보며 대화를 나눴다. 이상윤은 하차 후 계획에 대해 "본업인 연기자 쪽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성재는 하차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큰 이유는 올해 국방의 의무도 있고 그전에 혼자만의 생각을 갖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솔직히 말하면 졸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지는 태양을 생각할 텐데 새로 떠오르는 태양을 갖고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니까 뭔가 더 긍정적인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기, 양세형, 신성록은 제작진과 함께 떠나는 두 사람을 위해 서프라이즈 졸업식을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졸업식은 이승기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육성재, 이상윤은 최근 은퇴 대국을 마친 이세돌 사부와 함께 졸업식 가운, 학사모를 쓰고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승기는 세 사람에게 제작진과 함께 준비한 손편지 졸업장을 전달했다.

육성재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이 충전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우리가 졸업하고 새 출발을 하는 것에 대한 응원을 해주며 기대해주는 말들이 희한하게도 책임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육성재는 "난 사실 형들과의 기억이 제일 큰 것 같다. 많은 사부님들이 계셨고 정말 소중한 추억들이고 감사함이 남지만 그래도 제일 많은 추억과 고마움이 남는 건 멤버 형들인 것 같다. 내가 비투비 다음으로 어디 가서 자랑하는 형들이다. 나한테 비투비는 정말 가족 같은 존재이고 더 이상 이런 가족 같은 사이는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어느 순간 밖에서 '집사부일체' 형들 이야기를 막 하면서 웃고 있는 나 자신이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정말 소중하고 고맙고 그래서인지 떠난다기보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보금자리가 아닌가 싶어 뭔가 대단하게 마지막 인사를 단정지어 하고 싶지 않다. 계속 보고 싶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상윤은 "어제는 누웠는데 희한하게.. 몇 시간 뒤에 일어나야 하는 것도 있었지만"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한 2시간이니까 그냥 깨어 있어 볼까 싶었다. 근데 성재가 코를 딱 골더라. 근데 희한하게 그러니까 잠이 오더라. 재밌더라"며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를 내가 좋아한다. 이 프로그램이 왠지 그 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되게 아름다운 여행 같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되게 좋더라. 되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윤은 셀프캠 인터뷰에서 "그 누구보다 훌륭한 스승은 내 옆에 있는, 진심을 나눈 내 친구들이다. 내 친구들과의 시간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육성재는 "'집사부일체' 형들이 나한테 가장 큰 가르침이고 사부가 아닌가 싶다. 언제든지 받아주신다면 형들의 꿀잠을 위해 더 큰 코골이를 할 테니까 언제든지 받아달라. 그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